부동산 부동산일반

세종시 전셋값 한풀 꺾이나

거주보단 출퇴근 선호에

청사 이전 후 첫 하락세


지난 2012년 9월 정부 청사 이전 이후 멈출 줄 모르던 세종시 아파트 전셋값이 처음으로 꺾였다.


1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달 세종시 아파트 전셋값은 전달보다 0.39%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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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아파트 전셋값은 청사 1차 이주 시점인 2012년 9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꾸준히 오르면서 누적 상승률이 29.7%에 달했다. 하지만 지난해 말 1,944가구의 아파트가 한꺼번에 입주한데다 불편한 기반시설 탓에 이전 부처 공무원들이 거주보다는 서울에서 출퇴근하는 것을 더 선호하면서 상승세가 다소 주춤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세종시에서는 내년까지 3만1,000가구의 대규모 물량이 입주할 예정이어서 당분간 아파트 전셋값은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세종시에서는 다음달 도담동 '웅진 스타클래스' 732가구를 시작으로 올해 1만4,681가구의 입주가 진행되며 내년에도 1만6,346가구가 입주자를 맞는다.

다만 전문가들은 전셋값 급락세는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은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팀장은 "세종시 기반 시설이 갖춰지면 꾸준히 유입 인구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이전에 전셋집을 구하지 못해 인근 대전·청원 등에 거처를 구했던 사람들이 세종시로 진입할 가능성도 커 전셋값 폭락은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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