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PPA 감기약' 93개 생산중단

식품의약품안전청이 발표한 PPA 성분 감기약 166개 품목 가운데 지난해 93개 품목의 생산이 중단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제약협회에 따르면 이번 식약청의 발표 이후 관련 제약사들을 대상으로 PPA 성분 감기약 생산현황을 조사한 결과 166개 품목 중 93개 품목이 지난해 말 기준으로 생산이 중단됐다. 협회측은 PPA 감기약의 생산중단 조치는 업체의 자체 판단에 따라 이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나머지 73개 품목(44개사)은 올해에도 생산이 이뤄져 약국 등에 공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번 조사 결과 식약청은 당초 PPA 성분 감기약이 75개 업체, 감기약 167종이라고 발표했으나 제품 리스트를 대조한 결과 영진약품공업의 ‘콜민엘릭실’이 두번 집계돼 실제 PPA 성분 감기약은 166종인 것으로 나타나 식약청의 허점을 또 한번 드러냈다. 제약협회의 한 관계자는 “많은 업체들이 PPA 성분 감기약을 다른 성분으로 대체하거나 아예 생산을 중단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하지만 생산이 중단된 감기약도 유통과정에는 남아 있을 수 있어 리콜과 폐기조치에 최대한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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