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한진그룹, 소그룹 전문경영인 키운다

한진그룹(회장 조양호)이 소그룹 경영을 나눠 맡을 전문경영인 육성에 나섰다. 한진그룹은 "대한항공의 신임 및 기존의 상무보 30명이 6일부터 4개월간 서울대 경영학과에 신규 개설된 MBA과정에서 경영자수업을 받게 된다"고 5일 밝혔다. 이처럼 대기업의 현직 임원 수십명이 한꺼번에 현업에서 떠나 경영수업을 받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재계에서는 이 프로젝트를 파격으로 받아들이면서도 한진그룹의 소그룹 독립경영체제를 준비하기 위한 전문경영인 육성노력으로 높이 평가하고 있다. 임원 30명은 6일부터 현업에서 완전히 떠나 서울대 경영대에서 4개월간 ▲경영학 기초과정 ▲전략적 의사결정 ▲조직관리 등 240개 강좌를 들으면서 전문경영인으로서의 이론적 능력을 쌓는다. 총 교육 투자비는 4억원. 조양호 회장은 "급속하게 변화하는 경제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려면 체계적인 이론정립이 필수적"이라며 "회사가 아무리 어려워도 교육투자는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문성진 기자 hnsj@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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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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