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포철, 내년 감산 내실경영

조강생산량 30만톤 줄여 日등 추가감산 유도포항제철은 내년에 조강생산을 줄이는 대신 부가가치가 높은 전기강판은 생산을 크게 늘릴 방침이다. 포철은 이와 관련, 최근 전기강판 설비합리화 공사를 마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고 10일 밝혔다. 이로써 포철의 전기강판 생산능력은 연간 50만5,000톤에서 총 8만5,000톤(방향성 2만5,000톤, 무방향성 6만톤)이 늘어난 59만톤이 됐다. 회사측은 이번 설비합리화 공사를 지난 99년 7월 착공에 들어가 2년 5개월 만에 준공했으며 총 1,021억원을 투자했지만 수익성 개선 효과가 연간 596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공사에는 설비제작사의 원천기술에 자체 기술을 접목, 설계 및 시험 가동 과정에서 19건의 새 기술을 특허출원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포철의 한 관계자는 "이번 설비합리화로 내수 공급부족을 대부분 해소할 수 있게 됐다"며 "품질면에서도 자동형상제어시스템 등이 도입돼 두께 적중률과 표면품질 등 전기강판의 품질을 크게 개선하게 됐다"고 말했다. 전기강판(Silicon Steel)은 제강공정에서 규소(Si)를 3% 정도 첨가해 전자기적 성질을 대폭 향상시킨 것으로 변압기 철심에 사용하는 방향성(方向性) 전기강판(GO)과 전기 모터에 사용하는 무방향성 전기강판(NO)이 있다. 가격이 톤당 350달러선으로 일반강판에 비해 두배 이상 비싸 대표적인 고부가강판으로 꼽히고 있다. 강동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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