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日 영화거장의 미개봉작 만남

일본판 고려장을 소재로 한 영화 `나라야마부시코`로 1983년 칸느국제영화제 그랑프리 수상 이후 지난 1997년 다시 `우나기`로 같은 영화제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했던 이마무라 쇼헤이 감독. 이에 따라 국내에도 널리 알려진 감독이다. `일본 최고 거장의 한사람`의 수식어를 달고 다닌다. 그의 50년대, 60년대 그리고 80년대를 대표하는 5작품을 소개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주한일본대사관 공보문화원이 3월3일 히나마쓰리(여성의 축제) 행사의 일환으로 일본국제교류기금 서울문화센터와 공동 주최하는 `이마무라 쇼헤이 걸작선`이 그것이다. 일본문화원 뉴센추리홀에서 18일부터 3월3일까지 매일 오후 2시부터 무료로 상영한다. 21에는 야간상영도 있다. 관람자는 인터넷으로만 예약을 받는다. 이번 상영작들은 `검은 비`(12세)를 제외한 전 작품이 18세이상 관람가다. 소개되는 작품은 그의 장편데뷔작 `도둑맞은 욕정`을 비롯해 `돼지와 군함` `일본 곤충기` `붉은 살의``검은 비`등이다. 처녀작`도둑맞은 욕정`은 곤도코원작인 `텐트극장`을 영화화한 풍속드라마. 하층계급 사람들의 삶의 바이탈리티, 강인한 여성상에 대한 매혹이 담겨있다. `돼지와 군함`은 “자신의 영화는 중희극”이라는 감독의 선언을 유감없이 보여주는 작품. 미군기지 문제라든가 야쿠자문제를 다룸으로써 무게감을 주고 있다. `일본 곤충기`는 현대인들의 도덕불감증을 사랑이나 도덕보다는 오직 생존본능에 따라 움직이는 곤충의 생동양식에 대비한다. <심우성 국민은행 재테크팀장 santasim@kbsta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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