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이통사 망내통화 할인 '쏠쏠 하네'

SKT 월 7,000원·KTF 6,000원·LGT 2만원 절감<br>일반고객보다 이용료 많아 효과 속단은 일러


이동통신사의 가입자간 통화(망내통화)요금 할인 상품 가입자는 한 달에 평균 최소 6,000원 이상의 요금 절감효과를 얻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부 업체의 경우 망내할인 가입자의 통화량이 늘어나면서 약 2만원의 할인 효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됐다. 5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KTF가 지난해 11월 출시한 요금할인 상품 가입자의 사용요금을 조사한 결과, 이 회사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들은 1인당 월평균 6,100원의 요금을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간으로 계산하면 약 7만3,200원의 통화료를 아낄 수 있는 셈이다. KTF는 지난해 11월2일 ▦‘전국민 30% 할인제와 ▦KT패밀리 50% 할인요금제 두 종류의 요금할인상품을 출시했으며 현재 약 68만명이 두 상품을 이용하고 있다. LG텔레콤의 할인폭은 더욱 큰 것으로 파악됐다. LG텔레콤은 망내 무료 상품 가입자의 1인당 요금 절감액이 출시 직후인 12월 2만9,000원에 달했고 지금도 약 2만원 가량의 통화료를 절감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회사의 망내 할인 가입자는 이달 1일 현재 약 34만명에 달한다. LG텔레콤은 현재 ▦망내무료통화제 ▦망내 무료통화와 망외 5시간 무료통화를 제공하는 ‘망내무료 프리미엄 요금’ ▦망내 50% 무료요금 등 3가지 상품을 운영하고 있다. 이에 앞서 SK텔레콤의 지난달 24일 실적 발표 후 가진 컨퍼런스콜에서 “망내할인 상품인 ‘T끼리 T내는 요금’ 가입자는 약 230여만명이다. 고객당 평균 약 7,000원의 절감효과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망내통화가 통화료 절감효과를 거둘 수 있었던 것은 상품 가입자들의 통화량이 소폭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망내 무료의 경우 연인 등 통화량이 많은 고객들이 주로 사용하면서 통화료 절감폭이 더 컸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망내할인 상품의 통화료 절감효과가 크다고 속단하기는 이르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망내 할인 가입자의 경우 일반 고객보다 이용요금이 훨씬 많이 나온다”며 “아직 할인폭에 대해 단정적으로 말하기는 힘들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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