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부동산일반

분당·용인지역 가보니…"급매물 되레 늘었어요" 한숨만

주요 수혜 예상지역 분당ㆍ용인 급매물 되려 늘어<br>매수자 뿐 아니라 매도자들도 '집값 더 내려간다' 공포감 팽배

분당·용인지역 가보니…"급매물 되레 늘었어요" 한숨만 부동산대책 수혜 기대했는데… 문의 없고 시장 썰렁매수·매도자 모두 "집값 더 떨어질것" 기대심리 여전 서일범 기자 squiz@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급매물이 줄기는커녕 되레 늘었습니다.”(용인 상현동 평화공인 관계자) 처분조건부 대출 상환기간 연장, 일시적 1가구 2주택 양도세 비과세 기준 완화 등 ‘악성 급매물’ 회수에 도움이 되리라 기대됐던 ‘10ㆍ21 부동산정책’이 시장에서 전혀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이는 이번 정책이 급매물 출현의 근본 원인인 ▦집값 추가 하락에 대한 공포 ▦과도한 대출이자 부담을 해소하기에 역부족인 탓으로 풀이된다. 22일 분당과 용인의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정부의 부동산대책에도 불구하고 현지 부동산시장은 아직까지 차가운 것으로 나타났다. 매수 문의는커녕 급매물 회수에 대한 문의조차 없다는 게 현지 공인중개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분당ㆍ용인 지역은 이번 부동산대책의 가장 큰 수혜지로 지목되고 있는 곳이다. 일부 지역에 따라서는 급매물의 가격 하락폭이 도리어 더 커진 곳도 있다. 용인 죽전동 현대홈타운4차 125㎡형의 경우 4억6,000만원 선에서 지탱되던 급매물 호가가 22일 4억3,000만원까지 떨어졌다. 용인 보정동 한성공인중개의 한 관계자는 “지금 급매물로 나오는 물건의 대부분은 과도한 대출이자 부담 탓”이라며 “금리가 내려가지 않는 한 투매 확산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집값 추가 하락에 대한 공포감 역시 급매물 회수를 가로막는 장애물이다. 분당 서현동 대한공인중개의 한 관계자는 “실제로 처분조건부 대출 규제에 얽혀 있는 사람도 드물 뿐더러 그 규제가 없었어도 급매물은 나왔을 것”이라며 “매수자는 물론이고 매도자 중에서도 가격이 더 내려가리라 보는 사람이 많다”고 설명했다. ‘울며 겨자 먹기’ 식 매물이 아닌 나름의 이익극대화를 위한 매물 출현이 더 많다는 분석이다. 용인 보정동 학사공인 전재석 사장 역시 “가격이 오른다는 보장만 있다면 어떤 규제가 있다 한들 물건을 내놓겠냐”며 “집값이 더 떨어지기 전에 팔아야 한다는 심리가 팽배하다”고 전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정부의 중구난방식 정책 마련이 부동산 혼란의 근본원인이 된다고 지적하고 있다. 조주현 건국대 도시연구원장은 “정부가 그동안 내놓았던 대책을 아우를 수 있는 큰 그림을 보여줘야 시장의 혼란을 잠재울 수 있다”며 “양도세ㆍ종부세 등 세금완화 부분도 정부가 이를 잘 추진할 수 있다는 신뢰를 심어줄 수 있어야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합수 국민은행 PB팀장은 이에 대해 “정책적 대응 외에도 금리를 낮추는 등 당장 피부에 와 닿는 정부의 신속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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