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억대 연봉 회사원 40만 돌파 … 1000명 중 26명꼴

근로자 평균 급여는 2960만원

지난해 억대 연봉을 받는 회사원이 처음으로 40만명을 돌파했다. 급여생활자 1,000명가운데 26명은 1억 이상을 받은 셈이다.

국세청이 27일 발간한 ‘2013 국세통계연보’에 따르면 2012년 소득 기준으로 전체 연말정산 근로자 1,576만8,000명 가운데 총 급여액이 1억원을 초과하는 회사원은 41만5,000명으로 2011년 36만2,000명보다 14.9% 늘었다.


전체 급여소득자 가운데 억대 연봉자의 비중은 2011년 2.3%에서 지난해 2.6%로 사상 처음으로 2% 후반대를 기록했다.

반면 근로소득 연말정산자의 평균 급여액은 2,960만원으로 차이가 컸다.

여성의 사회 진출이 활발해지면서 근로소득 과세대상자 가운데 여성의 비율도 계속 증가했다.

근로소득 연말정산 대상자 가운데 세금을 내는 과세대상자는 1,061만2,000명으로 67.3%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남성은 704만9,000명, 여성은 356만1,000명으로 여성의 비율은 33.6%였다. 나머지 515만 6,000명은 과세미달자로 이들은 연말 정산해서 받은 공제금액과 소득이 같거나 소득이 더 낮은 경우다.


과세 대상자 가운데 여성의 비율은 2008년 29.5%, 2009년 31.4%, 2010년 32.0%, 2011년 32.8%에 이어 조금씩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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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경제활동 활성화는 ‘여 사장님’이 늘어난 것에서도 나타났다.

지난해 법인 사업자 가운데 여성 대표자의 비율은 15.8%로 2008년 13.1%에 비해 2.7% 포인트 증가했다. 개인사업자 가운데서도 여성의 비율은 39.1%로 2008년보다 1.7% 포인트 늘었다.

지난해 종합소득세 과세 표준은 93조6,682억원으로 전년(84조1,090억원)보다 11.4% 증가했으며, 금융소득이 있는 종합소득세 신고자의 평균 소득은 3억6,600만원이었고 이 가운데 금융소득의 평균 점유율은 52.2%로 나타났다.

부동산 침체 영향으로 토지와 건물 등의 양도차익률(양도차익을 양도가액으로 나눈 것)은 감소했다. 지난해 토지의 양도차익률은 60.2%로 2008년 65.1%에 비해 4.9% 포인트, 주택은 30.9%로 2008년 32.5%에 비해 1.6% 포인트 각각 줄었다.

고령화 사회 진전으로 은퇴후 생활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지난해 연금저축 소득공제액도 6조1,059억원으로 전년도 5조4,224억원보다 6,835억원 늘었다. 공제를 받은 인원도 237만3,000명으로 전년보다 19만6,000명 많았다.

직장에서 조기 퇴직하고 자영업 전선에 뛰어드는 세태를 반영하듯 40대의 개업이 가장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2년에 개업한 사업자 105만 2,000명 중 32.2%가 40대였다. 그 밖에는 30대(26.6%), 50대(23.1%), 30대 미만(9.5%) 60대 이상(8.6%)순이었다. 이들은 주로 소매점, 음식점, 부동산 순으로 업종을 선택했다.

지난해 법인세 신고 법인은 전년보다 2만2,000개 늘어난 48만3,000개로 매년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고 총부담세액도 전년보다 2조3,756억원 늘어난 40조3,37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들 세액 가운데 제조업이 40.3%인 16조3,억원을 차지했다.


임세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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