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월미은하레일 레일바이크, 사업자 외면 속 '공모 유찰'

수요 예측치 부풀리기 논란 속 사업자 공모 유찰

인천 월미은하레일 시설물을 활용해 추진되는 레일바이크가 사업자의 외면을 받고 있다.

인천교통공사는 월미은하레일을 레일바이크로 활용하기 위한 사업자 공모에 최근 다시 들어갔다.


2개월간 모집 공고를 거쳐 지난 12일 1차로 사업 제안 신청을 받았으나 신청자가 1곳밖에 없어 유찰됐다.

재공모에서도 유찰되면 사업자 모집은 수의계약 방식으로 전환된다.


교통공사는 지난해 12월 레일바이크 활용 계획을 발표하면서 안전성뿐만 아니라 사업성 부분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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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공사에 따르면 인천발전연구원의 2017년 기준 추정 수요 조사에서 레일바이크 수요는 80만명으로 모노레일 68만명보다 많았다. 레일바이크의 경제 효과도 모노레일보다 20억원 많은 110억원으로 나왔다.

교통공사는 주변의 기존 관광 인프라와 인천시가 추진하는 개항장 창조문화도시(MWM·Museum, Walking, Marine) 사업 등과 연계하면 레일바이크의 사업성이 충분하다며 첫해부터 수억대 수익이 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당시 밝혔다.

그러나 수요 예측치를 근거할 마땅한 자료를 제시하지 못하면서 수치가 부풀려졌다는 논란만 불러왔다.

교통공사의 한 관계자는 18일 “해운대도 레일바이크를 추진한다고 하면서 월미도에 대한 사업자의 관심이 다소 떨어진 것 같다”며 “수의계약으로 전환하게 되더라도 평가에서 일정 점수를 넘지 못하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월미은하레일은 국내 최초의 도심형 관광모노레일로 설계돼 2009년 개통할 예정이었지만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의 안전성 검증 결과 시설물이 불안해 현 상태로는 정상 운행할 수 없는 것으로 나와 레일바이크형 궤도차량으로 재활용하기로 결정됐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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