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전문경영인에게 대표이사 자리를 넘겨주고 경영에서 손을 뗐던 최대주주가 회사 실적이 부진하자 다시 대표이사로 복귀해 주목을 끌고 있다.
삼성제약공업은 “회사의 안정적인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김원규 회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지난 15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이번에 대표이사로 복귀한 김 회장은 삼성제약공업의 최대주주로 지난 3월 대표이사 임기가 만료되자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났고, 이 회사의 기획실장인 정철종 이사와 생산본부장인 김종빈 이사가 대표이사로 선임됐었다.
삼성제약공업 관계자는 “전문경영인에게 경영을 맡겼지만 실적이 부진해 오너인 김 회장이 다시 경영 일선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삼성제약공업은 3ㆍ4분기에 매출액은 6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 줄고 1억9,542만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는 등 부진한 실적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