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창업 '핫' 피플] 조시원 '컴드림' 사장

'싸고 빠른 수리' 컴퓨터 AS시장 돌풍


국내 컴퓨터 보급대수가 3,000만대를 넘었다. ‘컴드림’(www.3min.co.kr)은 빠른 수리 속도와 저렴한 가격을 실현, 방문 컴퓨터 AS 시장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업체다. 2005년 말 가맹사업을 본격화한 이래 벌써 100개가 넘는 가맹점을 개설했을 정도로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99년 경기도 안산의 5평짜리 지하방에서 출발해, 2000년 1월부터 독자적인 서비스 시스템을 개발, 영업을 시작했다. 안산이란 특정지역에서 한빛넷, 하나로통신, 스카이라이프 등과 컴퓨터 유지보수 업무 계약을 하고 본격적인 AS 사업에 뛰어든 것이다. 2003년 12월부터는 일반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한 컴퓨터 AS 사업에도 나섰다. 이후 6개월 만에 회원이 3,000명을 돌파했다. 특별한 광고 없이 단지 중고등학생들의 입소문에 따른 결과였다. 여기에 힘입어 지난해 9월부터 가맹사업에 나섰다. 컴드림은 가정이나 사무실을 직접 방문해 컴퓨터를 수리해주는 사업이다. 기존의 방문 컴퓨터 수리업체들과의 차별화 포인트는 값싸고 빠른 수리가 가능하다는 점에 있다. 본사에서 '매직CD'라는 수리기술을 농축한 CD 타이틀을 개발해 소프트웨어 에러의 경우 3분 내에 완전 복구가 가능하게 만들었고, 수리비용 역시 9,800원으로 저렴하게 책정, 비싸고 오래 걸리는 수리에 만족하지 못하는 소비자들을 집중 공략했다. 컨설팅 업체 출신의 전문 경영인인 조시원 사장(45ㆍ사진)은 “지난 5년 간 컴퓨터 AS시장 평정이란 한 가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수리 기술을 축적해 왔다”면서 대기업과 비교해도 기술력과 가격 경쟁력에는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본사의 교육 시스템에도 강점이 있다. 보통 컴퓨터 수리업이라고 하면 높은 난이도의 기술이 필요할 것으로 지레짐작하고 창업을 어려워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래서 본사에서는 컴퓨터를 전혀 다루지 못하는 사람, 소위 ‘컴맹’도 창업이 가능하도록 3단계로 나뉜 교육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기본 교육기간은 한 달이며 2주는 이론교육, 2주는 실습교육을 시행한다. 최근에는 스페인 시장에 진출해 해외 수출의 발판도 마련했다. 지난해 11월 스페인의 현지 전자제품 유통업체와 지사 계약을 체결, 유럽 시장에도 컴퓨터 유지 보수 기술을 수출하게 된 것. 조 사장은 "스페인은 컴퓨터 수리업체가 부족하고 기술력도 떨어져 수리비가 매우 비싼 편"이라며 "현지 요금의 5분의 1 수준에 수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컴드림의 가격 경쟁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스페인 지역 내 프랜차이즈 사업권을 부여하는 것에 대한 대가는 물론이고 가맹점을 개설할 때마다 별도로 로열티를 받게 된다. 또 자체 개발한 AS 장비 수출도 병행할 계획. 요즘은 캐나다, 싱가포르, 오스트레일리아 등지로도 수출을 타진하면서 글로벌 기업으로 뻗어나갈 채비를 갖췄다. 무점포 창업이 가능하며, 창업비용은 수리용 장비를 포함해 1,210만원이 들어간다. 기술력에 기반한 서비스업이기 때문에 마진율이 60%에 가깝다. 현재 가맹점들의 월 평균 매출은 1,000만원 대로 운영비를 제외하고도 한 달에 400~500만원 가까운 수입을 올릴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1600-5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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