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서울시 '사이버' 지원, 中企 수출에 '활력'

서울시 산하 서울산업통상진흥원(대표 권오남)의 `사이버마케팅 지원사업'이 전문인력이 부족한 영세 중소기업의 수출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9일 진흥원에 따르면 중소기업 수출을 지원하는 사이버무역지원사이트(www.hiseoultrade.com)를 통해 지난해 390만달러의 중소기업 수출이 이뤄진데 이어 올 들어서는 수출 계약 규모가 더 커지는 추세다. 서울 가산동에서 스팀 세차기를 생산하는 세븐카워시코리아는 전 직원이 5명뿐인데도 최근 한 미국 바이어로부터 100만달러 계약을 따냈다. 해외시장 개척단에 참가해 본 적이 없는 이 업체가 대형 수출 건을 성사시킨 데는 사이버마케팅 지원사업 덕이 컸다. 이 업체는 지난해 서울시에 신청해 사이버무역지원사이트에 전자 카탈로그를 만들었고 이를 통해 해외 바이어와 접촉, 지난해 대만 수출에 이어 올해 미국 수출을이뤄낼 수 있었다. 정수기, 비데 등을 생산하는 ㈜현대와코텍도 사이버마케팅 지원사업의 덕을 톡톡히 봤다. 서울 공릉동에 위치한 이 업체는 2003년 3만달러에 불과했던 수출 실적이 지난해 50만달러로 늘어난데 이어 올해는 인터넷 마케팅을 통해 발굴한 바이어들과 본격적으로 상담해 150만달러의 수주를 확정했다. 수술실용 밴드 등 특수 의료용품을 생산하는 ㈜셀렉타도 사이버 무역지원을 최대한 활용해 독일, 일본,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등의 바이어와 거래를 확대하고 있다. 진흥원 관계자는 "올해 총 120개 수혜업체를 선정해 거래제안서를 전세계 바이어들에게 발송하고 있다"면서 "수출경험과 전문인력이 부족한 영세 중소기업들에게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이버마케팅 지원사업에 관심이 있는 중소기업은 진흥원 해외협력팀(☎ 02-6283-3009)에 문의하면 된다. (서울=연합뉴스) 안승섭 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