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의 가공식품 가격인상, 소재식품 원가하락, 바이오 판가회복의 3중주 모멘텀은 계속될 예정이다. 다시다 8%, 햇반 9% 수준의 가공식품 제품 가격인상이 있었고 최소 연간기준 250억원 수준의 가공식품 영업이익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추정한다.
지난 6~7월 주가 하락의 원인이 됐던 바이오 실적이 바닥을 확인했고, 중국 등 이머징 마켓에서의 라이신, 핵산에 대한 수요도 여전히 강하다. 소재식품 부문의 영업마진율이 예년 수준으로 정상화되지는 않았지만, 지난해 적자에서 턴어라운드 중이다.
소맥ㆍ옥수수 가격이 부담되지만 원가비중이 큰 원당가격 하락폭이 크며, 올해 말 밀가루 가격 인상 여지도 남아있다. 전분당 가격 인상과 대두유 부문의 대두박과의 자연헷지를 감안하면 2013년 1ㆍ4분기 이후 소재식품의 영업마진율 하락은 없을 것이다. 미국의 3차 양적완화(QE3) 이후 국제곡물가격은 오히려 안정세를 보이고 있으며, 원ㆍ달러 환율은 인위적인 절하국면을 마치고 기조적 절상 시기로 접어들었다.
지난 3~4년간 미뤄졌던 가공식품 가격이 점진적으로 인상되고 있으며, 추가적 가격전가 가능성이 있다. 구로동, 가양동 부지 개발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 중이며 대한통운과 관련한 비정상적 거래는 없을 것이다.
가공식품 가격인상, 원당가격 하락, 원달러 환율 하락을 반영해 2013년 실적 추정치를 유지한다. 실적 적용기간 변경으로 목표주가를 43만원으로 7% 상향하면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 지배구조 리스크와 올 3ㆍ4분기 실적부진으로 주춤했던 CJ제일제당의 주가는 4ㆍ4분기 실적 회복과 내년 안정적 실적 개선을 바탕으로 추가적 상승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