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웰빙포트폴리오/7월호] "7월엔 이통·낙폭과대 IT株에 관심을"

LG전자·하이닉스·현대차 '수익성 개선' 매력<br>'수주확대' 삼성重·현대重 실적 모멘텀 부각<br>GS건설·NHN·메가스터디 등도 물망에


‘실적개선이 확실하면서 낙폭이 큰 종목에 집중하라’ 글로벌 경기위축과 해외시장 급락등 대외변수로 급격한 조정을 겪은 증시가 7월이후 서서히 바닥을 다지며 반등을 모색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의 추가 금리인상, 2분기 기업 실적 부진에 대한 우려감 등이 불안요인으로 여전히 남아있지만 원달러 환율 하락세, 고유가 등 그동안 증시의 발목을 잡았던 요인들은 어느 정도 해소 기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증권사들은 하반기 이후 중장기적인 상승 추세 복귀를 염두에 두고 실적 개선이 확실시되는 종목 위주로 접근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이들은 하반기 조선ㆍ플랜트, 건설, 보험, 항공운송 등 업황 흐름이 호조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는 업종과 이동통신 등 내수주, IT관련 낙폭과대 종목들에 관심을 가질 것을 주문했다. ◇조선업종 실적모멘텀 강화=조선업종은 풍부한 수주량을 바탕으로 실적호조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지난달에 이어 7월에도 추천종목군에 대거 올랐다. 이는 2004년 수주물량에 대한 건조가 시작되면서 매출에 본격 반영되고 있는데다 2008년이후 예상되는 해운경기 회복으로 컨테이너선, 벌크선, 액화석유가스(LNG)선의 신규 수주가 앞당겨질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실적 모멘텀이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중공업은 컨테이너선박 수주확대에 따른 실적개선 기대감으로 증권사들의 복수추천을 받았다. 채산성이 높은 LNG선의 수주잔량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고유가에 따라 탱커 및 해양설비 발주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있어 하반기 이후 수익성 개선추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이밖에 현대중공업은 초대형 컨테이너선과 플랜트생산설비에 대한 대규모 수주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으며 현대미포조선은 원자재인 후판가격 안정세와 양호한 현금흐름을 바탕으로 하반기 수익성개선이 기대되며 각각 추천주에 올랐다. ◇건설ㆍ플랜트 수주 호조세 지속=건설업종은 수주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는데다 금리인상과 정부의 부동산정책에 따른 주택경기 위축이 당초 예상한 것보다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되면서 하반기이후 실적개선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대형건설업체 가운데 양호한 펀더멘털을 바탕으로 주택부문의 매출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삼성물산, GS건설이 추천종목에 꼽혔다. 플랜트업종에서는 삼성엔지니어링이 추천주에 올랐다. 삼성엔지니어링은 걸프만지역의 화학플랜트 발주 증가등 중동특수에 힘입어 올해와 내년에만 최소 15억~16억달러 규모의 플랜트물량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보험주 성장성 두각=금융주 가운데 은행, 보험주가 이익성장성이 돋보이며 추천주에 올랐다. 고령화가 급진전되면서 업황호조세 지속이 예상되는 보험업종 가운데 메리츠화재와 현대해상이 지난달에 이어 7월에도 증권사들의 복수추천을 받았다. 현대해상은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하락세를 지속해 2006 회계연도에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메리츠화재도 수익성이 높은 장기보험 판매호조가 지속되면서 외형 및 이익 성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은행업종에서도 은행들의 대출경쟁 자제로 순이자마진 개선이 예상되는 종목들이 추천됐다. 국민은행은 신용손실률 하락과 대출부문의 성장세로 안정적인 수익성이 예상되고 기업은행도 자산증가에 따라 이자수익은 증가하는 반면 대출경쟁 완화로 순이자마진 감소에 대한 우려는 점차 해소될 것으로 전망됐다. ◇대형 IT주도 추천주에 복귀=대형주 가운데 현대차와 IT관련주인 LG전자, 하이닉스 등이 하반기 실적이 큰폭으로 개선되고 과대낙폭에 따른 주가 메리트가 큰 종목으로 꼽혔다. 현대차는 그동안 주가를 짓누른 원달러환율 하락세와 국제유가 급등, 비자금사건 등 악재가 마무리되고 있고 신형 아반떼 등 신차효과에 따라 하반기 수익성 개선이 기대되고 있다. LG전자는 2분기 실적부진이 예상되는 가운데 하반기에는 초콜릿폰의 판매호조가 3분기 이후 실적에 본격 반영되면서 수익성이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여기에 디지털가전(DA)부문의 경쟁력 유지와 LG필립스LCD 지분매각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 기대감도 향후 주가상승을 견인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됐다. 하이닉스는 환율하락과 낸드플래시 가격하락에도 불구하고 2분기에도 실적호조를 이어갈 유일한 IT대형주로 평가받고 있다. MP3플레이어, 개인휴대단말기(PMP) 수요증가로 마진율이 높은 멀티레벨칩(MLC)비중이 50%에 육박하면서 수익성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항공ㆍ이동통신주는 대외변수 리스크의 대안=대외변수 리스크가 적은 내수주중에는 항공운수, 이동통신업종이 골고루 증권사들의 추천종목에 올랐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유류할증제의 추가 확대적용 가능성과 지난 3월 이후 화물운송수요의 본격적인 회복에 따라 실적개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SK텔레콤, KTF, LG텔레콤 등 이동통신주들도 휴대폰 보조금 부활 이후 마케팅비용 부담이 당초 우려했던 수준에 못미치고 있는데다 신규가입자 증가에 따른 수익성 개선에 대한 기대감으로 나란히 추천주에 올랐다. 이밖에 인터넷ㆍ온라인교육업종 가운데 하반기 검색광고 및 배너광고 부문 호조로 3분기 실적 개선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NHN과 온라인교육시장의 강력한 지배력을 바탕으로 수능대비 고교생가입자 확대가 예상되는 메가스터디도 증권사들의 복수추천을 받았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