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복권시장 급속팽창… 올 6,300억대

2년새 두배로… 내년 인터넷 복권 대거 등장>>관련기사 '열기에서 광풍으로' 국내 복권시장이 올해 6,300억원대를 돌파, 불과 3년 전인 98년 3,200억원의 2배에 육박하는 규모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게다가 1등 당첨금 또한 천문학적으로 뛰고 있다. 특히 내년부터는 인터넷에서 발매와 당첨확인까지 가능한 인터넷복권이 대거 등장할 예정이어서 시장확대는 더욱 가속화할 전망이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재 17종류의 복권을 발행하고 있는 9개 기관은 시장이 엄청난 규모로 성장하자 시장점유율 제고를 겨냥, 최근 경쟁적으로 1등 당첨금 올리기에 나서고 있다. 지난 10일 최고 당첨금액이 60억원인 복권이 등장하더니 곧이어 100억원짜리 복권까지 나와 소비자들의 마음을 들뜨게 하고 있는 것. 이와 함께 구매자가 번호를 정하고 무인단말기를 통해 구매하는 '로토식 복권'도 새해부터 선보인다. 또 10월부터 발매된 체육복표인 스포츠토토 또한 월드컵 특수에 힘입어 내년에만도 6,000억원의 매출이 기대되는 등 복권시장이 1~2년 후에는 1조원대로 급성장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이 같은 오프라인 시장의 성장세와 맞춰 인터넷복권 시장도 빠른 속도로 시장을 넓혀가고 있다. 이미 제주도와 주택은행이 지난 5월과 9일 인터넷복권을 내놓은 것을 비롯해 내년 1월부터 나머지 기관들도 인터넷복권을 대거 발행할 계획이어서 올해 400억원에 머문 인터넷복권 시장이 내년에는 1,000억원대에 이를 전망이다. 하지만 이 같은 복권시장 성장세에 힘입어 올해 복권을 발행하고 있는 9개 기관들은 모두 1,500억원대의 각종 기금을 형성했지만 실제로 이 기금들이 어떻게 사용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무관심해 건전한 복권시장 발전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한영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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