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美 헤지펀드 첫 채권 발행

시타델, 20억弗규모 계획

미국 시타델 인베스트먼트 그룹이 헤지펀드로서는 처음으로 회사채를 발행한다. 2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시타델이 투자자금 확충의 일환으로 20억달러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시타델은 다음주 5억달러의 채권을 먼저 발행키로 했으며 주간사인 골드만삭스와 리만브라더스는 이에 대한 투자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또 헤지펀드로서는 처음으로 채권발행을 위한 신용등급도 획득했다. 국제신용평가기관인 피치와 스탠더드앤푸어스(S&P)가 시타델의 채권에 각각 'BBB+'와 'BBB'의 등급을 부여하며 투자적격으로 인정했다. 시타델은 지난 90년 설립된 후 연간 20%대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현재 128억달러의 자산을 운용중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이에 대해 시타델이 채권발행을 통해 월가의 투자은행들에 대한 의존도를 줄일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S&P의 시타델 담당 대니얼 쾰시 애널리스트는 "헤지펀드의 채권발행은 업계에선 역사적 사건"이라며 "지금까지 헤지펀드는 항상 브로커와 연계돼 있어야 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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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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