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 만테가 재무장관과 미리암 벨시오르 기획장관은 15일(현지시간) 브라질리아에서 한 기자회견을 통해 “올해 예산 가운데 550억 헤알(35조8,550억원)을 줄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올해 정부지출 삭감 규모는 지난해의 500억 헤알(약 32조5,955억원)보다 10% 늘어난 것이다. 브라질 정부는 그러나 인프라 확충과 서민주택 공급 확대, 빈곤 퇴치 등을 위한 예산에는 손을 대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브라질 정부 내에서는 그동안 600억~700억 헤알(약 39조1,146억~45조6,337억원)을 삭감하자는 주장도 제기됐으나 재정 건전성을 확보하면서 4%대 성장률을 달성하려면 550억 헤알이 적정 수준이라는 의견이 우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