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종목·투자전략

[CEO in 마켓] 박진환 네오아레나 대표

"모바일 게임 대거 출시 … 성장 이끌 것"

작년 출시 '베나토르' 게임 인기… 내년엔 中·日 공략

가입자 확대위해 타사 흥행작과 콜라보 마케팅 구사



"올 하반기 흑자전환을 시작으로 내년에는 모바일 게임 '베나토르'의 중·일 시장 진출과 신규 게임 출시를 통해 본격적인 성장을 이끌어내겠습니다." 박진환(42·사진) 네오아레나(037340) 대표는 16일 "공격적인 투자를 통해 게임 산업에서 네오아레나의 브랜드를 확실히 각인시키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컴투스와 게임빌 등 해외시장에서도 인정받고 있는 국내 모바일 게임 산업의 주축으로 우뚝 서겠다는 의지다. 네오위즈대표와 넥슨 포털본부장을 역임한 박 대표는 지난해 3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통해 통신장비 업체 티모이앤엠을 인수했다. 이후 사명을 변경하고 모바일 게임 퍼블리싱 전문회사로 탈바꿈해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게임을 선보이며 시장에 발을 들여놓았다.

네오아레나는 지난 7월 에듀퍼즐게임 '퀴즐'을 시작으로 역할수행게임(RPG) '베나토르'와 '몬스터친구들', 캐주얼 게임 '쿠키팡' 등 올 하반기에만 총 4종의 신규 게임을 선보였다. 특히 지난 8월에 출시한 베나토르는 다운로드 80만건, 구글 플레이 최고 매출 21위 등을 기록하며 메이저 모바일 게임업체 못지않은 성적을 거뒀다. 베나토르는 게임 출시 이후 지속적인 업데이트로 이용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다양한 게임 모드와 아이템 추가로 이용자 이탈을 막고 만족도를 높이는 전략이다. 지난달 업데이트를 통해 신규 게임모드 무한던전 '극한전'을 선보였으며 이달 '영웅전', 12월 '탈환전'을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다.


가입자 확대 전략으로 크로스 프로모션 방식도 적극 활용하고 있다. 베나토르는 지난 한 달 간 액토즈소프트의 모바일 액션 RPG '강철의 기사'와 콜라보레이션 이벤트를 진행했다. 크로스 프로모션은 특정 게임에서 소정의 보상을 지급하는 것을 조건으로 해당 게임의 사용자가 보상을 받기 위해 타 게임을 설치하도록 유도하는 판매 방식이다. 흥행작과의 연계 마케팅으로 빠른 기간 내 가입자를 늘릴 수 있는 효과가 있다. 가입자의 아이템 소비로 매출을 내는 모바일 게임 사업 특성상 가입자 저변 확대는 게임의 흥행 여부를 결정하는 중요한 기준이 된다. 박 대표는 "다른 업체의 게임은 물론 다양한 서비스와의 협력을 통해 게임 이용자들에게 재미와 혜택을 제공하고 이용자 저변 확대에 힘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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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아레나는 이 기세를 바탕으로 연내 1~2종의 신규 게임을 추가 출시하고 내년에는 10개의 게임을 선보일 계획이다. 연내 출시를 목표로 준비하고 있는 게임은 RPG 게임인 '프로젝트N'과 캐주얼 게임인 '토이즈'. 특히 토이즈는 글로벌 메신저 플랫폼 '라인'을 통해 해외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박 대표는 "내년 초 출시를 목표로 개발사 젬플레이와 함께 준비하고 있다"며 "해외시장 공략을 위해 영어와 일본어 등 4개 언어 버전을 안드로이드와 애플 iOS에 동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연내 액션 RPG 게임인 '프로젝트N'도 출시할 예정이다. 곰즈게임스튜디오와 함께 개발 중인 '프로젝트N'은 캐릭터 육성 액션 RPG 게임으로 일대일 대전, 무한던전 등 다양한 게임모드와 개성 넘치는 캐릭터가 강점이다.

내년부터는 해외시장 공략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이미 중국과 일본에서는 현지 업체와 제휴를 맺고 베나토르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중국에서는 디지털 음원회사로 유명한 '에이팔디지털뮤직홀딩스'를 통해 선보인다. 에이팔은 지난 7월 세계 3대 게임전시회 중 하나인 '차이나조이'에서 베나토르를 소개하고 현지 홍보활동을 시작했다.

일본에서는 네오위즈게임즈 자회사인 '게임온'을 통해 출시한다. 게임온은 전 세계 1,200만 이용자를 확보한 모바일 RPG '헬로히어로'를 히트시킨 경험이 있는 모바일 게임 전문 퍼블리싱 업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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