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활동비 전액, 봉사활동에 써주세요"

이세웅 적십자사 총재 업무추진비등 안받아


이세웅 대한적십자사 총재가 업무추진비와 교통비 등 매달 지급되는 활동비 전액을 사회봉사활동에 쓰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29일 한적에 따르면 이 총재는 지난 달 취임 직후 임원들과 함께 한 자리에서 “나에게 지급될 업무추진비와 교통비를 모두 사회봉사활동에 써 달라”고 말했다. 이 총재는 2002년 3월부터 지난 해 3월까지 4년 동안 한적 부총재로 재직할 때도 활동비를 일절 받지 않았다. 또 한적은 과거 총재들이 이용했던 장관급용 차량인 에쿠스의 매각 절차를 밟고 있다. 개인 차량을 사용하겠으니 기관 차량은 매각해 재산에 넣으라는 이 총재의 지시 때문. 이 총재가 출ㆍ퇴근이나 대외활동 때 이용하는 개인 차량의 유지비도 총재 개인 돈에서 지출되고 있다. 한적의 한 직원은 “신임 이 총재가 인도주의 기관의 수장으로서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비용과 시간을 절약해 효율성을 높이며 느슨해진 조직을 가다듬는 데 적극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