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공공 임대주택을 건축할 때 국민주택 규모인 25.7평(전용면적)을 전체의 10%를 배정하고 일반 분양주택과 혼합배치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임대주택 10만호 건설계획`을 계기로 임대주택 평형을 확대하고 다양화하는 한편 배치도 별도의 임대주택 만으로 조성하지 않고 분양주택과 혼합 배치하겠다고 28일 밝혔다.
서울시에 따르면 임대주택에 대한 인식 전환과 공급 규모 확대 등을 위해 전용면적 10평 이하 임대주택은 더 이상 짓기 않을 계획이다. 또 전용면적 12ㆍ15ㆍ18ㆍ25.7평을 각각 30ㆍ40ㆍ20ㆍ10% 비율로 건설해 임대주택 평형을 확대, 다양화하기로 했다.
시는 이와 함께 임대주택 배치도 임대주택 만을 별도의 단지로 조성하지 않고 도시개발공사에서 함께 건설하는 분양주택과 혼합배치 할 계획이다. 혼합배치의 경우 임대주택과 분양주택을 같은 단지 안에 혼합거나 동(棟)을 달리하거나 같은 동 안에서 라인을 달리하는 형태로 조성된다.
시는 이 같은 혼합배치 건설을 현재 추진하고 있는 장지ㆍ발산지구와 은평 뉴타운 지구부터 우선 시행할 예정이다.
한편 서울시에는 현재 임대주택이 10만8,884가구 있으나 전용면적 10평 이하의 소형아파트가 전체의 81.3%(8만8,508가구)를 차지하고 있다. 또 13~15평형 아파트는 17.8%(1만9,430가구), 16~18평형은 0.9%(946가구)를 각각 차지하는 등 소형아파트(15평 이하)가 99.1%를 구성돼 있다.
<김성수기자 ssk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