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재계 새해 경영화두 '글로벌 경쟁력'

미래 경쟁력 확보·내실경영 경영구상 초점재계는 새해 주요 경영화두로 `글로벌 경쟁력 확보',`성장을 위한 미래준비', `일류화' 등을 내세웠다. 대기업 총수들은 비록 새해 경제환경이 불투명하지만 `위기속에 기회가 있다'는 인식 아래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미래 경쟁력 확보와 내실경영에 경영구상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31일 재계에 따르면 이건희 삼성회장은 올해에 이어 새해의 핵심 경영화두로 `5년후 세계 초일류 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글로벌 경쟁력확보'를 내세웠다. 이 회장은 신년사에서 새해가 그룹창업 65주년, 제2창업 15년이라면서 "앞으로5년후에 삼성을 세계 초일류 기업의 반열에 올려 놓을 것을 제안한다"며 미래 핵심역량 강화, 핵심인재 확충, 브랜드.디자인 등 소프트부문 경쟁력 강화를 주문했다. 그는 아울러 미래를 대비한 투자, 신뢰받고 존경받는 기업상 구축, 글로벌 경영체제 구축, 24시간 연구개발 시스템 구축 등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LG는 새해에 `일등 LG'와 `정도경영'을 키워드로 정할 것으로 보인다. 구본무 LG회장은 최근 "50년, 100년동안 지속되는 일등은 `정도경영'을 통해 완성된다"며 "앞으로 LG가 세계 최고의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서 지금까지 지켜온 `정도경영'을 더욱 철저히 견지해 줄 것"을 그룹 경영진에 당부했다. 정도경영은 구 회장이 지난 95년 취임 이후 지속적으로 강조한 경영철학으로 `공정.정직.성실'을 바탕으로 고객을 만족시키고 고객, 사원, 협력업체, 주주, 사회에 대해서 엄정히 책임을 다하는 참다운 세계기업이 돼야 한다는 내용이다. 손길승 SK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가변적인 경영환경에 대비한 `내실경영'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경쟁력 있는 비즈니스 모델 확보'와 해당 사업분야에서의 `글로벌수준 운영효율'을 달성해야 한다는 점을 주요 경영방침으로 내세웠다. SK의 이같은 경영방침은 지난 10월 제주도 CEO(최고경영자) 세미나에서 결정된3대 생존조건을 확보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향을 제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SK의 새해 경영은 이에 따라 `책임경영 확대', `성장을 위한 미래준비', `중국사업 내실화' 등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박용성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신년사에서 새 정부가 규제완화, 시장개입축소 등을 통해 `기업하기 좋은 나라'를 만들어 줄 것을 요청했으며, 김각중 전경련회장도 노사관계, 규제완화, 기업정책 등에서 글로벌스탠더드 정착이 시급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재철 한국무역협회 회장은 무역업계에 `경쟁력 강화', `신제품 개발', `시장개척'을 주문했고, 김창성 경총회장은 법과 원칙이 존중되는 풍토조성과 노동시장유연화를 강조했으며, 김영수 기협중앙회장은 `열린 중앙회' 구현을 약속했다. (서울=연합뉴스) 업계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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