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한전 나주 신사옥 에너지자립 건물로 짓는다

나주 혁신도시에 건립되는 한국전력의 신사옥이 지열ㆍ태양광ㆍ풍력ㆍ바이오가스 등 다양한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갖춘 첨단 에너지자립형 빌딩으로 지어진다. 한국전력은 2일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에서 김황식 국무총리, 강운태 광주광역시장, 박준영 전라남도지사, 김중겸 한전사장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사옥 착공식을 가졌다. 한전 신사옥은 공사비 총 1,853억원이 투입돼 14만9,372㎡의 부지에 지하 2층, 지상 31층, 연 면적 9만3,222㎡ 규모로 지어진다. 특히 한전은 기존의 에너지 소비형 건물에서 탈피해 에너지를 직접 생산해 사용하는 자립형 건물로 신사옥을 지을 계획이다.이를 위해 업무용 건물로는 국내 최대인 6,750kW 규모의 신재생 에너지 설비를 설치해 전체 사용 에너지의 42%를 자체 조달하게 된다. 지열을 이용한 냉난방 시스템과 태양광 발전설비, 바이오가스, 소수력 및 풍력 발전 설비등을 갖춘다. 아울러 연간 에너지소비량도 180kWh/㎡로 업무용 건물로서는 국내 최저 수준이 될 전망이다. 한전은 에너지효율 1등급, 친환경 건축물 최우수등급, 지능형건축물 1등급, 초고속정보통신 특등급 예비인증을 획득했다. 한전은 신사옥이 완공되는 오는 2014년말께 전체 임직원 1만9,000여명중 1,425명이 나주 본사로 이전하게 된다. 김 총리는 “한전이 신사옥 완공과 함께 조속한 시일 내에 지역 중심기업으로 뿌리를 내려 모든 주민이 함께 행복을 향유할 수 있는 희망 도시로 자리 잡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중겸 한전 사장은 “전력거래소, 한전KDN, 한전KPS 등 전력 관련 기업들과 함께 이전해 에너지 관련 산학연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등 지역 발전에 중추적 역할을 할 것”이라며 “신사옥이 완공되면 광주ㆍ전남지역이 에너지 산업의 메카로 자리매김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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