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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산업이 송도국제도시 남단 LNG 인수기지 인근 매립지에 18홀짜리 대중 골프장 조성을 추진한다. 인천시는 최근 대림산업측이 LNG 인수기지 인근 51만㎡의 매립지에 체육시설(골프장)을 만들겠다며 도시관리계획 신청을 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부지는 지난 2004년 대림산업이 화력발전소를 건설하겠다며 매립한 땅이다. 당시 대림산업은 1,000MW급 발전시설 3기와 송전선로 등을 건설하기로 하고 지식경제부로부터 전기(발전)사업 허기까지 받았다. 그러나 연수구 주민 들이 '발전소가 들어오면 경제자유구역인 송도국제도시의 투자유치 등이 저하된다'며 반대운동을 펼치는 바람에 발전소 건설이 중단됐다. 인천시도 대림측에 재검토 요청을 하는 등 발전소건설에 대한 반대입장을 전달하기도 했다. 이후 발전소 건설사업은 무산됐다. 대림산업이 매립한 부지는 도시계획상 용도지역이 자연녹지로 돼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대림산업이 제출한 도시관리계획 신청을 받아들일지 말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라며 "관련법상 발전소 용도로 매립했어도 5년이 지나면 용도가 폐지돼 다른 시설을 지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현재 송도국제도시에는 회원제 골프장인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18홀)이 유일하며 인천타워가 들어설 6ㆍ8공구 인근에도 18홀 규모의 대중 골프장 건설을 추진하는 방안이 모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