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금융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올해 통화 공급량을 줄이고 신규 대출을 억제하는 등 긴축금융정책을 취해 나갈 것이라고 중국 언론들이 최근 보도했다.
인민은행의 저우샤오촨(周小川) 행장은 이와 관련, 최근 열린 인민은행 공작회의에서 통화 공급량에 대해 협의의 통화량인 M1과 광의의 통화량인 M2 증가율을 모두 17% 내외로 조정하라고 지시했다. 또한 금융기관 전체에 대해 신규 대출액을 2조6,000억 위앤으로 억제하라고 지시했다. 지난해 M1과 M2 증가량은 19.58%였으며, 신규 대출액도 2조9,900억 위앤에 달해 금융기관의 과다 대출 문제가 지적돼 왔다.
저우 행장은 이와 함께 금융 통제를 효과적으로 실시하기 위해 각 부서의 금융통제상황에 대한 종합평가 체제를 확립하라고 지시했다. 이는 금융기관의 대출 상황을 각 부서가 긴밀히 조정함으로써 긴축 효과를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풀이된다.
<베이징=고진갑특파원 go@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