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그랜저XG의 후속 모델로 10월부터미국 대형차시장 공략에 나선다.
현대차 미국판매 법인장인 최종식 부사장은 20일 열린 앨라배마공장 준공식과관련, 이같이 말했다.
최 부사장은 "신형 그랜저인 `아제라'(Azera)를 9월부터 미국시장에 들여와 10월부터 판매할 계획"이라며 "내년부터 연간 5만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형 그랜저는 미국시장에서 `아제라', 국내시장에서는 `그랜저'라는 이름으로각각 판매되며, 람다엔진이 장착된 3.3모델부터 출시된다.
그는 "현재 미국에 38개 브랜드 200개 차종이 있는 데 아제라의 판매 목표량은단일차종으로는 적은 게 아니다"고 덧붙였다.
최 부사장은 앨라배마공장이 생산에 들어간 신형 쏘나타의 미국 판매와 관련해서는 "쏘나타 판매를 시작했으며, 현재 전국 600여개 딜러에 4천대가 이미 공급됐다"며 "이달말 공급량을 1만2천대로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쏘나타는 경쟁차종에 비해 가격이 90% 정도의 수준"이라며 "이 같은 가격격차는 기존보다 3-4% 좁혀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미국의 자동차전문 조사기관인 JD파워의 데이브 파워 3세 회장은 이날 "현대차를 안 타본 사람들은 현대차에 안좋은 이미지를 갖고 있지만 일단 구매했던 사람들은 아주 만족해하며, 이 같은 결과는 JD파워의 품질조사 점수에서 나타난다"며 "현대차가 `글로벌 플레이어'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몽고메리=연합뉴스) 김인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