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광물公, 阿서 희유금속 개발 나선다

코발트 등 콩고 광산기업과 공동으로…탄자니아와도 망간 발굴 MOU

광물자원공사가 아프리카에서 코발트∙크롬∙망간 등 희유금속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28일 정부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광물자원공사는 지난 26일 콩고민주공화국의 최대 광산기업인 조지포레스트인터내셔널(GFI)과 코발트 공동개발을 위한 투자의향서(LOI)를 체결했다. 광물자원공사는 다음달 국내의 S사 등 대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 투자추진협의체를 발족시켜 현지 카탕카주 내 2개 광산에 대한 공동개발을 추진한다. 광물자원공사가 해외에서 코발트 개발에 나서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코발트는 준전략 광종의 하나로 합금 및 배터리용으로 사용돼 리튬 2차전지의 최대 생산국인 우리나라로서는 자원확보가 절실한 상황이다. 콩고민주공화국은 전세계에서 코발트 매장량과 생산량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따라서 광물자원공사 컨소시엄은 앞으로 콩고민주공화국 카탕카주의 캄보브 광구 일대에서 동과 코발트를 탐사할 계획이다. 현재 이 지역에는 약 240만톤의 동ㆍ코발트 등이 매장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번 콩고민주공화국과의 코발트 공동개발 협력에는 김신종 광물자원공사 사장과 GFI사의 자회사인 CMSK(Compagnie Miniere du Sud-Katanga) 사장이 직접 체결했다. 김 사장은 콩고민주공화국을 비롯해 아프리카 지역의 장∙차관 고위관계자들과의 잇단 면담을 통해 자원 협력을 당부했다. 특히 김 사장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스탠다트차다드은행(SCB)과 희유금속과 전략광종 공동개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짐바브웨에서는 현지 광산물유통공사(MMCZ)와 크롬광 개발을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 양측이 가까운 시일 내에 공동탐사 등에 나서기로 했다. 이어 광물자원공사는 29일에는 탄자니아의 국영광업공사(STAMICO)사와도 망간과 코발트 등 희유금속 프로젝트 발굴을 위한 포괄적 MOU를 체결하는 등 아프리카 지역의 전략광물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광물자원공사의 한 관계자는 "이번에 아프리카 국가들과의 잇따른 협력체결로 현지에 매장된 희유금속 확보를 위한 기틀을 마련했다"며 "앞으로 국내 기업들과의 컨소시엄을 통해 탐사와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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