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 서울 워커힐호텔이 50만원에 이르는 2박3일짜리 연수 패키지 프로그램을 판매하면서 프로그램 참가자에게 자사 취업시 가산점을 주겠다고 제시해 논란이 일고 있다.
대학생과 사회초년생에게 팔려고 내놓은 문제의 패키지 프로그램은 12월13일부터 내년 2월23일까지 매주 1기수씩, 총 10기수를 대상으로 진행되며, 참가자들은 호텔에 묵으면서 다양한 호텔교육을 받는다.
49만9천900원에 판매되는 이 상품은 실제 현장에서 호텔리어의 다양한 업무를 체험해보는 프로그램과 와인 클래스, 이미지 메이킹, 호텔 취업 요령, 호텔리어 선배들과 질의응답 시간 등으로 구성됐다.
W 워커힐 호텔은 이 패키지를 체험한 이들에게 수료증과 자사 취업 때 가산점까지 주기로 해 취업이 어려운 상황에서 `너무 상술에 치우친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다.
지금까지 이 상품은 대상 인원의 절반인 100여명 정도가 신청했으며 주로 프로그램 참가자들은 주로 대학 3, 4학년생인 것으로 알려졌다.
호텔업계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인턴십 프로그램을 통해 교육을 시키는 경우는있다"면서 "물론 나름대로 이유가 있겠지만 가산점을 내건 패키지 상품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W 워커힐 관계자는 "가산점을 주면 사람이 더 몰릴 것으로 생각해 본적이 없다"면서 "2박3일간 비교적 싼 가격에 학생들이 호텔의 업무를 경험하는데 주안점을 뒀지 가산점은 마이너한 부분이었다"고 해명했다.
그는 "프로그램에 참가한 학생들에게 다소 혜택을 주려다보니 이런 일이 발생했지만 가산점 문제가 계속 제기된다면 이에 대해 재검토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