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낙폭과대 실적주·모멘텀 종목 관심을

삼성重·대우조선·크레듀·평산·현대차 등 기업 가치 높고 주가 상승 모멘텀 "여전"<br>"증시 불안한 때일수록 알짜 종목 골라야"



증시가 불안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럴 때일수록 종목은 ‘고(高)실적 낙폭과대’ 또는 ‘모멘텀’으로 관심이 집중되는 만큼 이들 종목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29일 서울경제신문이 현대증권에 의뢰해 밸류에이션이 높은 종목 10개와 모멘텀이 살아 있는 종목 4개를 간추린 결과 삼성중공업ㆍ대우조선해양ㆍ크레듀ㆍ평산ㆍ현대차ㆍLG전자ㆍLG마이크론ㆍ삼성SDI 등이 꼽혔다. 현재 밸류에이션이 높은 종목들의 경우 연초 대비 주가가 20% 이상 급락했고 지난 4ㆍ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에 비해 10% 이상 상승한 기업들이다. ‘고실적 저평가’ 종목으로는 삼성중공업ㆍ대우조선해양ㆍ금호석유화학ㆍGSㆍ솔믹스ㆍ크레듀ㆍ대우건설ㆍ평산ㆍ심텍ㆍ온미디어가 거론됐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4ㆍ4분기 영업이익이 1,780억원에 달하며 전년 동기에 비해 무려 500%나 늘어났다. 매출액도 2조4,260억원으로 43% 증가했다. 하지만 주가는 올 들어 4만원대에서 2만8,000원대로 급락했다. 대우조선해양 역시 지난 분기 영업이익이 1,200억원에 달하며 지난해 말에 비해 402%의 증가율을 기록했고, 금호석유화학도 영업이익 증가율이 1년새 192%나 늘어났다. 하지만 이들 종목 역시 이달 들어서만 주가가 일제히 20% 이상씩 급락하며 밸류에이션이 상당히 매력적인 위치에 놓였다. 더불어 크레듀도 지난 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에 비해 59% 늘어난 51억원을 기록했으나 이달 들어 주가는 급락세를 보였다. 특히 이들 종목 가운데 크레듀를 비롯해 심텍ㆍ대우조선해양은 외국인 지분이 급격히 빠지면서 주가가 크게 떨어지고 있다. 이달 들어서만 크레듀는 외국인 지분이 12%에서 8%대로 축소되면서 주가 하락을 맞았다. 심텍ㆍ대우조선해양 등도 각각 연초 대비 외국인 지분이 4%, 3%가량 하락했다. 따라서 앞으로 외국인의 매도세가 진정되고 기술적 반등이 다가오면 이들 종목의 상승 탄력이 상대적으로 강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밸류에이션 종목과 함께 모멘텀이 강한 종목들도 약세장에서는 노려볼 만하다는 지적이다. 현대증권은 약세장 속에서 모멘텀 종목으로는 현대차를 비롯해 LG전자ㆍLG마이크론ㆍ삼성SDI를 꼽았다. 우선 현대차는 최근 새롭게 출시한 제너시스 등 신차 효과가 주가를 일으킬 수 있는 새로운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됐다. 더불어 최근 PDP 업황이 선전을 하는 움직임이 뚜렷해지면서 LG마이크론과 삼성SDI도 모멘텀 종목으로 꼽혔다. 그동안 부진했던 휴대폰 부문이 살아나고 있는 LG전자도 새로운 모멘텀 종목으로 선정됐다. 임복규 현대증권 종목분석팀장은 “글로벌 경기침체가 현실화되면서 약세장이 펼쳐지고 있어 투자할 종목이 그다지 많지 않다”며 “그나마 이 같은 장세에서 밸류에이션 메리트와 모멘텀이 있는 종목들이 살아남을 수 있어 이들 종목으로 투자를 압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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