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인하대 동문 유족 ‘고인의 재산’ 1억8,000만원 기부

인하대학교는 10일 인하대 토목공학과 출신인 고(故) 최용기씨의 누나 정옥(75)씨가 이날 총장실을 방문, 동생이 모아둔 재산 1억8,000만원을 대학 발전을 위해 쾌척했다고 밝혔다.

1969년 인하대를 졸업한 최씨는 1982년부터 중·고교에서 후학 양성을 하다가 지난 2004년 퇴직한 뒤 작년에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최씨의 누나는 “동생의 유지를 받들기 위해 가족들과 상의한 끝에 올해로 개교 60주년을 맞은 인하대에 발전기금으로 기부하자고 뜻을 모아 실천하게 됐다”고 기부 동기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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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8남매의 막내로 독신이었던 남동생은 생전에 모교인 인하대를 굉장히 자랑스러워했다”며 “인하대가 한국전쟁 와중에 대한민국의 공업발전을 위해 당시 이승만 대통령이 설립 발의해 개교한 ‘민족의 대학’이라며 대학 역사를 강조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정옥씨의 남편인 한송엽(75) 서울대 명예교수도 “열심히 공부하는 인하대의 후배들에게 고인의 숭고한 모교 사랑 정신이 전해지길 원한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박춘배 총장은 “최용기 동문께서 삶을 마감하며 모교에 전한 사랑이 영원히 잊혀지지 않도록 2016년 완공 예정인 ‘개교 60주년 기념관’ 강의실 중 하나를 ‘최용기홀’로 이름 붙여 기념하겠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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