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코스닥 퇴출바람에 불성실 공시 주춤

코스닥시장에 퇴출 바람이 몰아치면서 상장법인들의 불성실 공시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는 20일 올들어 지난 16일까지 불성실공시 법인으로 지정된 코스닥 상장회사가 36개로 지난 해 같은 기간의 48개보다 25% 줄었다고 밝혔다.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연평균 30% 이상씩 늘었던 불성실 공시법인 지정건수도 41건으로 지난해보다 24.1% 감소했다. 내용별로는 소송과 최대주주변경의 경우 공시지연이 많았고, 단일판매∙공급계약과 유상증자는 공시번복 사례가 많았다. 불성실 공시가 줄어든 이유는 거래소가 코스닥 상장법인에 대한 제재를 강화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최재웅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 공시업무총괄팀 팀장은 “지난해 65개 코스닥 법인이 상장폐지 되는 등 부실∙한계기업의 퇴출이 늘었기 때문에 기업들이 신중하게 공시를 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한편 불성실 공시가 상장폐지로 이어지는 경우도 많았다. 2008년에 불성실 공시법인으로 지정된 87개 회사 중 51개가 상장폐지 됐고, 2009년에는 99개 불성실 공시법인 중 44개사가, 올해는 36개 불성실 공시법인 중 9개 기업이 코스닥에서 퇴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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