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진흥원 "제2의 송승환·박진영 꿈꾸는 분들 오세요" '기획창작 아카데미' 문화콘텐츠 핵심인력 양성 중추로해외인턴십등 교육 프로그램 강화이현세 교수 "정부지원 대폭 늘리길" 글ㆍ사진=안길수기자 coolass@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제2의 송승환ㆍ박진영을 꿈꾼다.' 세계적인 뮤지컬 '난타'와 월드스타 '비(rain)'가 탄생한 데는 PMC프로덕션의 송승환 대표와 JYP엔터테인먼트의 박진영 대표의 역할이 결정적이었다. 이는 한명의 프로듀서가 국내 문화산업에 얼마나 지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콘텐츠진흥원이 미래의 문화 창작자를 육성키 위해 지난 2006년부터 매년 수십억원을 투자, '기획창작 아카데미'를 운영해 의미 있는 성과를 올리고 있어 주목된다. 대표교수를 맡고 있는 만화가 이현세(사진ㆍ52) 세종대 교수는 기획창작 아카데미가 국내 문화콘텐츠 창작의 중추가 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그가 말하는 아카데미의 가능성과 과제를 소개한다. ◇기획창작 아카데미 '문화 콘텐츠 인력 산실' = 콘텐츠진흥원은 2006년 3월 1기 수강생을 모집하며 아카데미 문을 열었다. 이현세 교수와 진흥원이 오랫동안 준비해 출범시킨 것으로 1기부터 3기까지 총 130여명의 교육생을 배출했다. 과정을 이수한 이들은 대부분 방송ㆍ출판ㆍ공연ㆍ영화ㆍ게임 등 다양한 분야로 진출, 문화콘텐츠 핵심 인력으로 일하는 중이다. 이들이 인턴으로 취업한 곳은 KBSㆍSBSㆍPMC프로덕션ㆍ싸이더스ㆍ하나포스 등 유명 기업으로 상당수가 정식직원으로 채용되는 성과를 올렸다는 것이 진흥원 측 설명. 수료생이 내놓은 아이디어가 채택돼 상용화된 것들도 다수다. 아카데미 1기출신인 손석호씨는 지난해 '7공주와 함께하는 어린이 난타'에 7공주 캐릭터를 더해 새로운 뮤지컬을 선보였다. 또한 3기 교육생 박해문씨는 대중음악과 국악이 절묘하게 어우러진 곡을 디지털 싱글 앨범으로 내놓기도 했다. 올해 말 수료하는 3기생들도 현재 어려운 취업현실에도 불구하고 업체들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어 기대를 갖게 한다. ◇대폭 업그레이드된 4기 교육과정 = 내년 3월부터 시작되는 4기 교육과정은 예년에 비해 대폭 강화됐다. 우선 최우수 프로젝트로 선정된 콘텐츠에 2,000만원의 제작지원금을 제공하기로 한 것. 또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해외 인턴십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이현세 교수는 그러나 아직도 정부 지원이 부족하다면서 예산을 더 늘려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현장 실습을 더욱 강화하려면 특정 분야의 대가(大家)들의 협조가 있어야 하죠. 그런데 실습에 들어가는 비용을 콘텐츠진흥원에서 지원하려면 추가적인 자금이 필요한데 예산 확보가 쉽지 않네요." 영화의 경우 이를 테면 봉준호, 곽경택 감독과 같은 장인들이 적극적으로 후배 양성에 나서야 한다는 게 이 교수의 생각이다. 그는 "한국은 시장이 작아서 외국에서 들어오는 양질의 콘텐츠에 쉽게 밀릴 수밖에 없다"며 "경쟁력이 있는 콘텐츠로 버티지 않으면 해외 문화상품에 자리를 빼앗기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아카데미가 문화콘텐츠 부흥의 중심이 될 것으로 확신했다. "재능은 있지만 어떻게 해야 할 지 방법을 모르는 분들, 길이 보이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지원했으면 좋겠어요. 콘텐츠만 좋으면 각 분야 최고의 전문가인 지도교수, 강사들이 도와줄 테니 망설이지 말고 지원하세요."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