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부산시, 산업용지 200만평 신규 조성

2015년 이전 완공…사상등 3개 공업지구는 첨단단지로 재정비

가용 산업용지가 부족한 부산시가 자투리 땅까지 산업용지로 개발하는 등 신규 산업용지 조성에 발벗고 나섰다. 또 기 조성중인 산업용지는 조기 개발을 유도하고, 기존의 산업단지와 공업지역에서는 고도화하는 작업도 서두르고 있다. 부산시의 이 같은 움직임은 제조업 기반이 튼튼히 해야 지역 경제가 되살아날 수 있다는 인식이 밑바탕에 깔려 있기 때문이다. 시가 올들어 발표한 신규 개발 산업용지만 해도 총 4개지구에 200여만평이다. 모두 오는 2015년 이전에 조성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우선 해운대구 석대ㆍ반여동, 금정구 회동동 일대 석대지구 19만여평은 개발제한구역(GB)을 해제해 도시형 첨단산업단지로 개발키로 했다. 이곳에 정보통신산업과 지식산업,문화산업 등을 유치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기장군 장안읍,일광면 134만여평은 공업용지로 개발하기 위해 건설교통부에 도시기본계획 변경을 신청했다. 강서구 강동ㆍ미음ㆍ생곡지구 47만여평의 그린벨트를 해제해 물류단지와 산업단지로 개발할 예정이다. 이밖에 기장군 장안읍 일대 대선주조 부지(2만5,000평) 옆의 자투리 땅 1만2,000여평도 실수요자 개발 방식으로 산업단지를 조성키로 했다. 시는 신규 산업용지 조성과 함께 기존의 공업지역 재정비를 통해 산업용지를 고도화하는 방안도 함께 강구하고 있다. 대상 지역은 3개 공업지구 총 377만여평. 사상(2,459개업체),금사(421개업체),신평ㆍ장림(644개업체) 공업지역이 대상 지역으로 업종 재배치,아파트형 공장,벤처빌딩 건립 등으로 첨단산업용지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부산지역 산업용지는 기존의 녹산산업단지,신평ㆍ장림단지,정관농공단지,신호산업단지 등 7개 산단,531만평,조성이 추진중인 화전ㆍ장안ㆍ미음ㆍ일광ㆍ명동 산단 등 7개 단지 266여만평이 오는 2010년까지 개발이 완료된다. 그러나 지역 상공계에서는 오는 2012년까지 최소한 450만평 이상의 산업용지 확보를 요구하고 있다. 시는 장기적이고 종합적인 산업단지 확보와 기존 공업용지 활성화를 위해 오는 3월 ‘산업단지 개발 마스트플랜’ 용역을 발주할 예정이다. 그러나 문제도 만만치 않다.신규 산업용지 대상 지역의 땅값이 이미 올라 개발 비용이 엄청나게 드는데다 기존 공업지역 입주업체들의 반발도 거세기 때문이다. 부산시 김병곤 산업입지조성팀장은 13일 “산업용지 개발 원가를 낮추는 것이 관건이지만 조선기자재,자동차부품,기계부품ㆍ소재 산업 등은 부산 지역이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 용지만 확보되면 입주는 별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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