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내년 2ㆍ4분기에 1,000포인트 돌파를 시도할 것으로 예상했다.
대우증권은 20일 `2004년 주식시장 전망` 보고서를 통해 내년 증시는 올해의 상승 기조가 이어져 2분기에 종합주가지수가 1,050포인트에 이르며 정점을 형성한 뒤 하반기에 완만한 하강 추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 같은 전망은 미국 경제가 최소한 내년 2분기까지는 선순환 구조를 유지하고 유럽, 일본, 개도국의 경기 회복도 가시화하면서 한국도 같은 흐름을 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대우증권측은 설명했다.
내수회복세는 3ㆍ4분기에 정점을 이루고 주가는 이에 앞서 2분기에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또 중국 효과와 정보기술(IT)산업의 회복에 힘입어 수출과 설비투자가 증가하면서 민간소비도 내년 하반기부터는 살아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영원 투자전략파트장은 “내년도 국내 기업의 주당순이익(EPS)은 올해에 비해 25.5% 증가할 것으로 보여 이익 모멘텀에 의한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5.6%에 달해 전세계 평균 4%와 아시아ㆍ태평양 평균 4.8%를 웃돌면서 한국 증시의 위상도 상향 조정될 가능성이 높다”고덧붙였다.
<한기석기자 hanks@s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