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2위 석유.가스 회사인 우드사이드 페트롤리엄은 유가가 향후 수개월동안 사상 최고수준에서 맴돌 것으로 예측했다.
유가는 러시아 최대 원유수출업체 유코스 사태와 이라크 및 베네수엘라 등지의테러불안 등에 영향받아 지난주 뉴욕시장에서 배럴당 44.77 달러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우드사이드의 최고경영자인 도널드 뵐테는 채널 7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앞으로 몇달간 기록적인 고유가를 진정시킬만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중국등의 팽창경제에 영향받아 전세계 원유수요는 크게 늘어날 전망인 반면 이라크 등일부 산유국의 원유생산은 여전히 저조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뉴욕시장에서 유가는 지난 12개월간 무려 36%나 급등했다.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 중질유(WTI) 가격은 지난 6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전날보다 46센트 내린 배럴당 43.95 달러에 마감했다. 앞서 시간외 전자거래에서는 텍사스 정유공장 화재 여파로 장중 사상 최고가인 배럴당 44.77달러까지 치솟았다.
세계 원유생산의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는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지난달 25년만에 가장 많은 생산량을 기록했다.
한편 로열 더치 셸 그룹과 추진중인 37억 달러 규모의 선라이즈 가스 프로젝트가 동티모르의 비준 거부로 향후 수년간 지연될 지모른다고 우드사이드는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오는 2010년 생산 목표를 맞추기 위해 금년말까지 합의안이 통티모르의 비준을 받아야 한다. 호주와 동티모르는 지난 2002년 5월 인도네시아에서 분리된 동티모르에 더많은 석유.가스 수입을 안겨줄 지 모를 항구적인 영해협정에 관해 논의중이다.
(시드니 블룸버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