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中경제 ‘승승장구’

중국의 올 3분기 국내총생산(GDP)성장률이 전년 동기 대비 9.1%를 기록, 중국 경제가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의 충격에서 벗어나 고속 성장의 궤도에 재진입했음을 확인시켰다. 이는 전문가들의 당초 예상치인 8.7%를 크게 웃도는 것으로 지난 2분기 6.7%에 비해 2.4%포인트 증가한 수치. 경제 규모면에서 세계 6위인 중국의 이 같은 GDP성장률은 세계 5위권내 국가인 미국, 일본, 독일, 영국, 프랑스 등의 2배를 넘고 있다. 중국 국가 통계국은 17일 3분기 GDP성장률을 발표하고 이 기간동안 중국의 소매 매출이 8.6%증가했으며 특히 고정 자산에 대한 투자는 전년 동기보다 31%나 급증했다고 밝혔다. 또 중국 경제의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는 수출은 전년보다 30%증가, 사상 최고치인 1,170억 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중국은 무디스에 의해 국가 신용 등급이 상향 조정되는 등 `승승장구`를 거듭하고 있는 상황. 일부에서는 올해 중국의 GDP성장률이 11%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는 등 `경기 과열`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JP 모건 등 경제 기관들은 현재 중국 경제 상승 동력이 수출과 소비 중심으로 이뤄져 과거 과열로 평가됐던 투자 열기와는 다르다며 2005년까지 경기 둔화는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이날 관영 신화통신은 중국 은행들의 예금 수신고가 9월말 현재 처음으로 10조 위앤(1조 2,000억달러)을 넘어섰다고 중국 인민은행 보고서를 인용, 보도했다. <윤혜경기자 light@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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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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