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컨설팅업계, 대우 브랜드 가치 "저평가"

컨설팅업계가 대우자동차와 대우인터내셔널이 잠정합의한 대우차의 해외 브랜드 사용 가격이 너무 낮게 결정됐다고 평가하고 있어, 8월중으로 예상되는 양사의 최종 가격산정에 영향을 줄 지 주목된다.26일 컨설팅업계는 대우차와 대우인터내셔널이 ㈜대우 시절 '대우'브랜드의 해외 홍보를 위해 투입한 비용에 대해서만 보상하기로 하고 '20억원+알파'에 잠정합의 한데 대해, 브랜드 가치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는 방식이라는 시각이다. 브랜드 가치는 현재나 미래의 수익흐름을 크게 고려해야 하는 무형자산으로 과거의 투입비용에 크게 구애받은 필요가 없다는 것. 이에 따라 업계 일각에서는 산업은행 등 채권단이 GM-대우의 9월 출범을 코앞에 두고 상표 권리자인 대우인터내셔널을 너무 몰아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한국능률협회 관계자는 "세계적인 브랜드가치 평가기관인 인터브랜드사는 시장 이미지를 고려한 브랜드 강도와 브랜드를 통해 얻는 영업이익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평가방식을 쓴다"며 "최근 해외시장에서 삼성의 브랜드 가치가 11조원, LG가 5조원, SK가 4조원 등의 평가를 받고 있는 게 좋은 예"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최근 KOTRA가 전세계 72개국 1만4,000여명의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해외 국가 이미지 설문조사'에서는 대우의 브랜드 인지도는 삼성(23%), 현대(20%)에 이어 3위를 차지, LG(16%), 기아(11%), SK, 쌍용, KAL등을 모두 앞질렀다. 강동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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