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단지내 상가 인기 식을줄 모른다

안정적인 투자처로 평가 받고 있는 아파트 단지 내 상가가 여전히 인기몰이를 계속하고 있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일반 경쟁입찰 방식으로 분양된 단지 내 상가의 평균 경쟁률이 11.1대 1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 들어 현재까지 건설업체가 경쟁입찰로 공급한 425개 단지 내 상가 점포에는 공급물량의 10배가 넘는 4,733명의 투자자가 몰려든 것이다. 특히 주택공사 등 인지도가 높은 업체가 분양하고 1,000가구 이상의 대규모 아파트 단지를 끼고 있는 상가 점포의 경우 경쟁이 더욱 치열하다. 주공이 분양한 한 상가의 경우 80대 1이 넘는 경쟁률을 기록, 아파트 청약 못잖은 열기를 보였다. 따라서 단지내 상가의 내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인 낙찰률이 최고 무려 450%에 달하는 상가까지 등장하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 23일 주공이 분양한 화성태안 4ㆍ11단지와 용인구갈 단지 내 상가의 경우 19점포에 430명이 청약, 22.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평균 낙찰률은 용인구갈 196%였다. 이 중 태안4단지의 단지내 상가의 낙찰률이 247%, 태안11단지의 단지내 상가는 무려 304%나 기록했다. 주공 경기본부의 신동은 과장은 “투자처로 단지 내 상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경쟁률과 평균 낙찰률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라며 “평균 낙찰률은 지난 3월보다 50%정도 높아졌다”라고 말했다. 반면 건설회사의 인지도가 떨어지거나 분양가가 비싸고 점포 당 단지규모가 작은 경우는 경쟁률이 5대 1을 밑도는 등 단지 내 상가 가운데서도 차별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실제로 일부 상가의 경우 응찰가가 내정가에 미치지 못해 유찰되는 사례도 등장, 상가 입찰이 면밀한 투자 분석을 통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주요 단지 내 상가 분양현황(단위 %) 업체 위치 점포수 경쟁률 평균낙찰률 화성산업 남양주 화성파크힐즈 7 35.7 143 월드건설 용인동백 월드메르디앙 12 31.6 180 롯데건설 성수 캐슬파크 12 7.6 150 금강주택 오류동 금강아파트 18 16.7 220 주공 화성태안 6ㆍ12 21 18.8 225 주공 인천 도림 12 41.6 362 현대산업 천안 아이파크 29 10.3 주공 구미 도량 13 23.1 200 동일 당감동일스위트 50 1.6 135 대방건설 대방 샤인힐 18 19.4 200 <문병도기자 d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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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병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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