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최경주, 34위…팸플링 우승

'탱크' 최경주(36.나이키골프)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베이힐인비테이셔널에서 막판 분전으로 중위권으로 대회를 마쳤다. 우승컵은 PGA 투어 12년차 로드 팸플링(호주)에게 돌아간 가운데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올들어 처음 '톱 10' 밖으로 밀려나는 수모를 당했다. 최경주는 2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베이힐골프장(파72.7천207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쳤다. 4라운드 합계 2언더파 286타로 대회를 마무리지은 최경주는 공동 34위에 올라체면을 세웠다. 이 대회에서 4연패의 금자탑을 쌓았던 우즈는 이날 버디 4개와 보기 4개를 맞바꾸면서 이븐파 72타를 치는데 그쳐 4언더파 284타로 공동 20위에 머물렀다. 우즈가 '톱 10' 밖으로 밀려난 것은 2006년 들어 처음이다. 무명 선수들끼리 경합한 우승 각축전은 팸플링의 승리로 끝났다. 선두로 출발한 팸플링은 손쉬운 13번홀(파4) 티샷이 OB가 돼 2타를 잃는 등 이븐파 72타에 그쳤지만 그렉 오웬(잉글랜드)의 추격을 1타차로 따돌리고 최종 합계14언더파 274타로 우승했다. 지난 2004년 '디 인터내셔널(The Internaional)' 우승 이후 2년만에 거둔 통산 두 번째 우승. 한편 우즈 뿐 아니라 세계랭킹 2∼5위에 포진한 '빅네임'들도 한결같이 신통치않은 성적을 냈다. 3언더파 69타를 때린 랭킹 2위 비제이 싱(피지)이 합계 9언더파 279타로 7위에올랐을 뿐 레티프 구센(남아공)은 이날 4타를 잃어버리면서 공동48위(이븐파 288타)로 미끄럼을 탔고 어니 엘스(남아공)는 3타를 까먹어 공동54위(1오버파 289타)까지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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