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정운찬 "동반성장은 21세기 국정 어젠다"

한국일보 주최 ‘2011 대한민국 상생 컨퍼런스’ <br> 삼성전자ㆍ포스코 등 12개 기업 ‘우수 상생 기업상’ 수상

서울경제신문 자매지인 한국일보와 포춘코리아 주최로 5일 서울 삼성동 COEX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2011 대한민국 상생컨퍼런스' 에서 정운찬 동반성장위원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김동호기자

정운찬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은 5일 “동반성장은 단지 이명박 정부의 어젠다가 아니라 21세기의 국정 어젠다”라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경제 자매지인 한국일보와 포춘코리아 주최로 서울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11 대한민국 상생 컨퍼런스’에서 축사를 통해 “나는 요즘 동반성장의 필요성을 알리는 캠페인을 벌인다”며 “더불어 사는 삶에 대한 전통적인 공동체의 가치, 지속적 경제성장의 추구, 양극화 해소 등을 위해 필요하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미래학자인 자크 아탈리가 미래의 주요 가치로 ‘공동의 이익, 이타주의’를 꼽은 점을 거론하며 “동반성장은 합리적 이타주의로서 대기업과 중소기업에서 먼저 모범을 보여 사회곳곳에서 행복을 추구하는 이론”이라고 말했다. 김영환 국회 지식경제위원장은 작심한 듯 대기업에 쓴 소리를 쏟아냈다. 그는 “국회가 최근 주최한 대중소기업 상생 공청회에서 전국경제인연합회와 대한상공회의소, 한국경영자총연합회 수장은 물론 주무부처인 지식경제부 장관도 참석하지 않았다. 정치권은 표를 위해 기업을 때리는 포퓰리스트로 매도 당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특히 ‘어느 포퓰리스트의 뒤늦은 고백’이란 자작시를 통해 납품 값 후려치기와 부당 내부거래, 문어발식 영역확장 등 대기업의 병폐를 조목조목 지목하며 “이런 것을 비판하는 것이 포퓰리스트면 포퓰리스트가 되겠다”고 말했다. 박진열 한국일보 사장은 “이번 컨퍼런스를 계기로 대기업과 중견ㆍ중소기업이 더불어 성장하는 운명 공동체로서 한 차원 높은 관계를 추구하기를 기대한다”며 “한국일보 미디어 그룹은 동반성장과 상생문화 확산에 동참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행사에서 ‘대한민국 우수 상생 기업’으로 금융 부문에서 대한생명과 우리금융그룹, IBK기업은행, KDB산업은행이, 대기업부문에서는 삼성전자와 포스코, 대우건설, 삼성물산(건설부문), 현대건설, 현대중공업, GS건설이 선정됐다. 공기업 부문에서는 SH공사가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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