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엘리코파워 현경영진-최대주주, 경영권놓고 주총 표대결

양측 이사 선임안건 제출


2차전지 장비업체인 엘리코파워의 현 경영진과 최대주주가 경영권을 놓고 주총에서 표대결을 벌이게 됐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이 회사 지분 35%을 소유한 최대주주인 신동희 전 대표이사가 이사회 장악을 위해 주주제안을 통해 이사1인과, 사외이사 1인의 선임안건을 주총에 제출했고, 회사측에서도 이에 대응, 이사 1인에 대한 선임안건을 제출해 오는 25일 경기 광주 본사에서 열리는 주총에서 표대결을 벌이게 됐다. 엘리코파워는 지난 1월17일 회사창업자이자 최대주주인 신동희씨가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나고, 마케팅을 총괄한 이계방 사장과 장석규 비상임이사가 공동 대표 이사를 맡고 신 대표이사는 경영일선에서 물러나 연구개발을 담당하는 연구소장에 임명했다고 발표했었다. 이에 대해 신씨측은 이 같은 인사가 최대주주의 동의 없이 이뤄졌고 회사측에 대해 원상복구를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아 주총에 이사선임 안건을 올렸다고 밝혔다. 신씨측 관계자는 “대표이사 선임이 회사 정관상 이사회 결의사항으로 규정돼 있기 때문에 현 경영진이 신 전 대표를 해임 할 수 있었다”며 “만약 주총에서 경영권을 되찾을 경우 대표이사 선임사항도 주총의결 사항으로 바꿀 계획”이라고 밝혔다. 엘리코파워는 올초 세계적인 회계컨설팅 전문업체인 DDT에서 선정한 ‘아시아-태평양 500대 고속성장기업’에 포함될 정도로 2차 전지 장비부문에서 핵심 기술을 보유한 기술벤처기업으로 평가받아왔다. 지난해 178억원의 매출과 25억1,000만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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