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병완 기획예산처 장관은 “내년에 대선이 있다고 해서 무리한 인위적 경기부양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장 장관은 27일 취임 후 처음으로 서울경제와 가진 단독 인터뷰에서 “내년 재정 정책은 대선보다 경기가 어떻게 되느냐에 달린 것”이라며 “내년 성장률이 잠재성장률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여 인위적 경기부양을 취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장 장관은 또 “더 많은 복지 혜택을 받기 위한 비용이 얼마나 들고 어떻게 확대해야 되는지 공론화해야 된다”며 “여야가 합의하든, 국민투표에 부치든 결국 국민적 동의가 전제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른 산업지원 대책은 내년 하반기 국회 비준이 통과된 후 논의될 것”이라며 “서둘러 지원 분야를 밝힐 경우 양보할 분야를 상대방에게 노출할 수 있어 오는 2008년 예산부터 지원 분야와 규모가 구체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