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연말 재테크 완전정복] (새해재테크 전략) 금리 급격한 상승은 힘들어 단기투자는 삼가야

2004년은 지구촌 곳곳에서 금리인상이 잇따를 가능성이 높다. 우리나라는 1998년 하반기부터 최근까지 5년여 동안,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은 3년 여 동안 초저금리 시대가 이어졌다. 그러나 선진경제의 회복에 따라 금리는 최근 오름세로 돌아서고 있다. 그렇다고 금리가 큰 폭으로 오르지는 않을 것 같다. 완만한 금리상승기에 효율적으로 돈을 굴리는 방법은 무엇일까. ◇단기투자는 삼가하라=금리가 오른다고 너무 단기투자를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흔히 금리가 오를 때에는 단기투자가 유리하다고 하지만 금리상승폭이 그리 크지 않을 경우에는 단기투자가 1년 이상 장기투자보다 수익률이 더 낮은 경우도 많다. `장고단저(長高短低)`의 예금금리가 적용되기 때문이다. 현재 1년짜리 정기예금은 연 4.0~4.2%의 이자를 준다. 그러나 3개월 만기로 정기예금에 가입하면 이자가 연3.6%에 불과하다. 세금우대도 받을 수 없다. 1억원의 목돈을 처음부터 가족명의로 나눠 1년짜리 세금우대 정기예금에 가입하면 1년후 세금을 떼고 367만원의 이자를 쥘 수 있다. 그러나 3개월 단위로 정기예금에 가입해 1년동안 세금우대정기예금보다 높은 수익을 올리기 위해서는 예금금리가 3개월마다 0.5%포인트씩, 1년동안 2%포인트 가까이 올라야 한다. 그런데 지금과 같은 경제상황에서 분기마다 금리가 0.5%포인트씩 오르기는 힘들다. 때문에 단기투자보다는 아예 1년짜리 세금우대상품에 가입하는 게 유리하다는 얘기다. ◇절세형 상품가입은 기본=또 하나, 목돈을 굴릴 때 절세형 상품가입은 기본이다. 65세 이상 경로자가 가입할 수 있는 생계형저축(1인당 2,000만원)과 1인당 최고 6,000만원까지 가입할 수 있는 세금우대저축도 가족명의로 최대한 가입하는게 좋다. 생계형 저축의 최대장점은 이자소득세(주민세 포함 16.5%)가 완전히 면제된다는 점이다. 비과세 혜택을 감안하면 일반 정기예금에 비해 1%포인트 정도 금리를 더 받는 효과가 있다. 1인당 1,500만~6,000만원까지 가입할 수 있는 세금우대(세율 10.5% 적용)도 최대한 활용할 필요가 있다. ◇원금보장 주식상품엔 20%정도만 투자=2004년 주식시장은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완만한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는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그러나 개인투자자가 직접투자를 할 경우 위험이 큰 만큼 원금이 보장되는 간접투자방식을 택하고 반드시 여유자산의 20% 정도만 투자하는게 좋을 것 같다. 원금을 보장한다고 하지만 리스크가 큰 상품에는 적게 투자하라는 얘기다. 은행의 주가지수연동정기예금이나 증권사의 주가지수연계증권은 최악의 경우에도 원금이 보장되고, 주가가 상승하면 `정기예금 금리 + 알파`의 수익을 낼 수 있다. <도움말: 서춘수 조흥은행 재테크팀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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