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중국, 일부 IT하드웨어 분야서 한국 추월"

우리나라가 차세대광대역교환장비 등 일부 IT(정보기술) 하드웨어 분야에서 중국에 추월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공학한림원은 산.학 전문가 10여명으로 전담팀을 구성, 수개월에 걸쳐 실시한 `한.중 산업기술협력증진에 관한 조사연구'에서 이같이 파악됐다고 24일 밝혔다. 공학한림원은 이번 연구 결과와 관련해 향후의 양국간 중점협력 분야로 원자력과 철도, 우주항공분야를 선정, 해당부처에 구체적인 협력방향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중국은 우선 차세대광대역교환장비 등 일부 IT 하드웨어 분야에서 우리나라보다 우세하거나 대등한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 양국간의 협력 분야가 모호한 상태로 지적됐다. 석유화학분야의 경우 중국은 한국의 주요 수출대상국이지만 에틸렌 생산량에서는 한국을 앞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따라서 지속적인 기술우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중국과의 산업기술 교류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공학한림원은 권고했다. 건설분야의 경우 한국은 중국보다 전문 기술력은 우위에 있지만 가격 경쟁력은떨어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플랜트 부문에서는 한국의 높은 기술경쟁력으로 중국시장에 전략적으로 진출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원자력분야는 우리나라가 한국표준형원전과 신형 경수로기술을 확보, 대용량 상업 원전기술 및 경험 면에서 앞서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철도분야의 경우 중국의 중장기 철도망 구축계획으로 현지 시장이 크게 확대되고 있는 만큼 G7고속전철개발사업으로 높은 기술력을 확보한 한국이 중국시장에 독자 진출을 추진하고 여의치 않을 경우, 프랑스(TGV)와 공동참여를 모색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우주항공분야는 중국이 월등히 앞서 있는 만큼 칭화대와 상하이 등이 주관하는성층권 비행선 공동개발, 위성측위 및 방재기술 협력개발 등에서 협력을 모색해야한다고 공학한림원은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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