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커머스 주가가 최대주주의 지분 매입 소식이 전해질 때마다 반짝 반등 후 하락을 반복해 주의가 요구된다. 다음커머스는 3일 1.57% 상승한 1만2,900원으로 마감하며 이틀간 7% 가까이 올랐다. 전날 이 회사는 최대주주인 이재웅 다음 대표 등 특별관계자 7인이 주식을 추가 매입해 특별관계자 지분율이 종전 20.93%에서 21.94%로 확대(이재웅 다음커머스 이사는 18.19%)됐다고 공시했다. 이번 지분매입은 지난달 27일 정부여당이 성인오락실 등의 상품권 사용을 내년 4월부터 규제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뒤 급락세를 보인 주가를 방어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이 이사는 다음커머스가 지난 6월12일 3만9,000원으로 거래가 시작된 뒤 줄곧 하락세를 보이자 6월 22일 이후 적게는 500주에서 많게는 3,000주까지 총 11번에 걸쳐 주식을 매수했다. 하지만 주가는 이 이사의 주식취득 공시가 나가면 잠깐 오르다가 결국 떨어지는 행태를 반복했다. 지난 7월10일과 21일에도 이 이사가 주식 1,000주씩을 매수했다는 공시가 나간 뒤 1~2일 상승했다가 다시 하락 반전했다. 시장의 한 관계자는 “이 이사의 지분매입은 단기 재료에 불과하며 주가는 펀더멘털에 따라 움직이는 것 같다”며 주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