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원 국민은행장은 12월 월례조회를 갖고 "사상 최대 규모가 예상되는 은행권 이익이 외화내빈에 불과하다는 외부의 충고를 겸허히 받아들여야 한다"고 1일 밝혔다.
강 행장은 "국민은행은 영업규모가 줄면서 총이익도 감소했는데 대손충당금 적립부담이 줄면서 사상 최대 순익을 냈다"며 "이같은 상황에서 정신무장이 해이해지면 안된다"고 지적했다.
강 행장은 "이같은 때일수록 초심으로 돌아가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강 행장은 내년 경영 방침에 대해서도 간략하게 언급했다.
강 행장은 "올해는 내부적으로 역량을 정비하고 외부에는 능력을 약간만 보였지만 내년엔 엄청난 잠재역량을 발휘할 기회가 온다"고 말했다.
이는 올해 구축한 시스템을 토대로 내년에 능동적으로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의미이면서 더 나아가 외환은행 인수전에서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설 수도 있다는 있다는 의미로 해석될 여지를 남긴다.
그는 최근 조직 명칭 개편과 관련해 "팀을 부로 칭하고 여러개의 소팀을 만든것은 과장과 차장의 책임과 역할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