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과천에 추사 김정희 박물관 건립

市, 108억 들여 내년 6월 완공


조선후기 실학자이자 대표적 서예가인 추사 김정희 선생의 유물을 전시하고 연구하는 추사 전문박물관(조감도)이 경기도 과천에 건립된다. 경기도 과천시는 총 사업비 108억원을 들여 다음달 말 추사박물관 공사에 들어가 내년 6월 완공할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추사박물관은 과천시 주암동 184-2번지 일대 3,774㎡ 부지에 연면적 2,830㎡, 지상 2층, 지하 2층 규모로 조성된다. 이곳은 추사가 여생을 보낸 곳이다. 박물관에는 상설전시실을 비롯해 수장고와 기증전시실, 세미나실, 학예실, 체험실 등이 들어선다. 지난해 9월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244호로 지정된 추사 친필 서간문 3종 23통과 추사가 연구한 금석자료인 여조인영서와 송자하입연시, 추사 옹방강 필담서, 경설합벽, 화품일칙, 연경실집 등 진품 유물이 전시된다. 이와 함께 지난 2006년 일본의 후지츠카 아키나오 교수로부터 기증받은 사진 및 고서 2771책, 서화 46여점 등 모두 1만4,000여점이 전시된다. 이번 추사 전문박물관 건립은 전국에서 처음으로 전시뿐만 아니라 연구의 공간으로 활용돼 앞으로 추사 연구의 중심지가 될 것이라고 시 관계자는 설명했다. 여인국 과천시장은 "다양한 자료와 풍부한 자원을 활용해 과천을 추사 연구의 요람으로 만들 것"이라며 "기존 관광명소인 서울랜드, 현대미술관, 국립과학관 등과 연계해 문화와 역사가 공존하는 문화교육의 체험현장으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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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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