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tSectionName(); 은행 여신심사업무 외부에 맡긴다 금감원, 기업銀에 아웃소싱 첫 허용… 타은행으로 확산될지 주목소액분야 업무효율 제고 기대 김영필 기자 susopa@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외부기관이 은행의 고유 업무 가운데 하나인 여신심사 업무를 하는 시대가 열렸다. 9일 금융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최근 기업은행이 추진하는 일부 기업 신용조사 업무 아웃소싱을 허용했다. 지금까지 신용조사등 여신심사 업무는 은행의 고유 업무로 심사 업무를 외부기관에 맡기는 것은 처음이다. 거래업체 수가 많은 기업은행이 여신 업무의 일부를 아웃소싱하면서 소호(SOHO) 거래가 많은 국민ㆍ우리은행으로도 아웃소싱 바람이 확산될지 주목된다. 기업은행은 조만간 5억~30억원 사이의 대출심사 업무 가운데 현장조사 및 실태조사 분야를 자회사인 기은신용정보에 맡길 예정이다. 우선 소액 대출에 대해 현장조사 등 실질적으로 시간이 많이 드는 업무를 아웃소싱해 거액여신 심사 및 관리에 집중할 방침이다. 지난 6월 말 현재 기업은행의 총 여신거래 업체 수는 16만5,000여개로 이 가운데 5억원 미만 여신거래 기업은 13만개에 달한다. 기업은행의 한 고위관계자는 "소액여신의 심사시간도 거액여신과 비슷하다"며 "현장조사 등 일부 신용조사 업무를 외주에 맡겨 고급심사 인력의 활용도를 높일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앞으로 심사업무를 아웃소싱하는 대상과 폭을 확대할 예정"이라며 "외주를 통해 소액여신에 대한 심사와 관리를 더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업계에서는 소액 기업여신 심사를 아웃소싱하게 되면 업무효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5월 말 현재 국민ㆍ우리은행의 중소기업 여신거래 업체 수는 각각 20만8,000여개, 11만9,284개로 모든 여신을 은행이 꼼꼼히 심사한다는 게 사실상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이다. 금융계의 한 관계자는 "시중은행 및 2금융권에서도 일부 심사 업무를 아웃소싱하면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는 이를 전담하는 외주업체가 등장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