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케미칼은 1965년 설립돼 국내 최초로 폴리염화비닐(PVC)과 LDPE, LLDPE 등의 합성수지를 생산한 업체로 1980년대 들어 정밀화학사업의 기반이 되는 CA(염소ㆍ가성소다)사업에도 진출했다. 주요 사업부문은 PE(폴리에틸렌), PVC, CA 등이며 현재는 이들 사업부에서 매출의 대부분이 창출되고 있다. 한화케미칼은 2000년대 들어 바이오, 2차전지 등에 꾸준한 투자를 해왔으며 특히 지난 8월 태양광업체 솔라펀 파워 인수를 계기로 소재 부문으로도 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태양광 라인업 구축이 완료되면 향후 그룹 차원의 집중적인 투자가 기대되고 있어 그룹 내 위상도 향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태양광 업체 인수 이후 신규 사업 중심으로 한화케미칼의 성장동력이 부각되고 있으며, 시장 대비 할인(Discount)을 받던 순수 화학회사에서 프리미엄을 받는 업체로 변모하고 있다. 한화케미칼의 핵심 자회사인 여천NCC는 올 상반기 3,178억원(1ㆍ4분기 1,773억원, 2ㆍ4분기 1,40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올 하반기에 영업이익이 다소 줄더라도 연간 기준 약 5,0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2011년과 2012년 역시 수익성이 꾸준히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케미칼의 3ㆍ4분기 실적 역시 지난 해나 지난 분기와 비교해 증가할 것으로 분석되며 계절적 비수기인 4ㆍ4분기에도 비교적 양호한 실적이 예상된다. 한화케미칼의 영업가치와 지분가치를 포함한 내재가치가 현재 주가 수준에 못 미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추가적인 주가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