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상장사 이익창출능력 좋아졌다

상반기 ROE 8.9%로 시장금리보다 2배 넘어

올 상반기 상장기업의 이익창출능력이 시장금리의 두배 이상으로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자기자본이익률(ROE)이 높은 기업은 다른 기업에 비해 주가도 월등히 높았다. 6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12월 결산 375개 상장사(금융사, 자본잠식 기업, 관리종목 등 제외)의 올 상반기 ROE는 8.90%로 3년 만기 국고채 수익률(연 4.08%, 1월2일 기준)과 단순비교해도 두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ROE는 기업에 투하된 자기자본의 수익성을 나타내는 비율이며 수치가 높을수록 기업의 이익창출능력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반대로 ROE가 시중금리보다 낮으면 기업에 투자하기보다 은행 예금 등에 넣는 것이 나을 정도로 기업투자자금의 효율성이 낮다는 것을 뜻한다. 증권거래소의 한 관계자는 “상장기업의 ROE가 국고채 수익률보다 높다는 것은 기업의 투자가 수익성을 그만큼 보장한다는 것을 뜻한다”고 말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사의 평균 ROE는 12.87%로 전체 평균을 상회했으며 LG전자가 24.36%로 가장 높았고 삼성전자는 19.12%였다. ROE가 국고채 수익률을 웃도는 회사는 전체의 절반을 넘는 219개사로 올들어 이달 3일까지 이들 회사의 주가가 평균 3.07% 상승해 같은 기간 종합주가지수가 0.07% 떨어진 것과 대조를 보였다. 반면 ROE가 국고채 수익률을 밑도는 156개사의 주가는 평균 7.57% 하락했다. ROE 상위 20개 기업의 평균 주가 상승률은 11.7%로 대한해운(128.6%), S-Oil(70.6%), 한국특수형강(66.1%), 엔씨소프트(33.5%), 서울도시가스(28%) 등의 순으로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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