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15일까지 2조 1,300억 예정… 6,800억 순발행경기 회복세가 완연해지면서 기업들의 회사채 신규 발행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1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이달 들어 지난 11일까지 기업이 발행한 회사채(자산유동화증권 등 포함) 규모는 1조2,210억원, 상환규모는 8,984억원으로 3,226억원이 순발행된 것으로 집계됐다.
또 15일까지 예정된 회사채 발행규모는 2조1,310억원, 상환예정액은 1조4,513억원으로 순발행 규모는 6,797억원에 이를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기업들은 자금수요 감소로 지난해 9월 5,428억원어치의 회사채를 순상환한 데 이어 10월 2조3,433억원, 11월 1조7,127억원, 12월 2조3,335억원, 올 1월 2조4,624억원의 순상환 실적을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달의 경우 순상환 규모가 1,895억원으로 크게 줄어들며 회사채 발행을 통해 자금을 확보하려는 기업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은의 한 관계자는 "추세를 좀더 지켜봐야 하겠지만 기업들이 회사채를 상환해왔던 기조가 순발행으로 돌아설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하고 "기업들이 하반기 경기회복에 따른 금리상승에 대비해 금리가 낮은 현재 상황을 활용, 회사채를 발행해 미리 자금을 확보해두자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정문재기자